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오직 우승' 부담 이겨낸 KB 김완수 감독 "안주하지 않겠다"

송고시간2022-04-14 23:03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이제 도전자 입장에서 다음 시즌 준비"

통합우승 차지한 김완수 감독
통합우승 차지한 김완수 감독

(아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KB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해 통합우승을 한 KB 김완수 감독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4.14 psykims@yna.co.kr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김완수(45) 감독이 '오직 우승'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사령탑 데뷔 첫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B는 1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KB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했다.

지난해 4월 KB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은 2007-2008시즌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 2012-2013시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감독 데뷔 첫해에 통합우승을 이뤄낸 지도자가 됐다.

사실 김완수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부담을 짊어졌다.

지난 시즌 KB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하고도 안덕수 전 감독을 물러나게 했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불린 강이슬을 부천 하나원큐에서 영입해 전력도 더 보강했기 때문이다.

김완수 감독도 지난 시즌까지 강이슬과 함께 하나원큐에서 코치로 있다가 KB로 함께 이적해 부담이 더욱 컸다.

선수단 바라보는 김완수 감독
선수단 바라보는 김완수 감독

(아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KB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 경기. KB 김완수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2.4.14 psykims@yna.co.kr

'오직 우승'이라는 압박감 속에서도 김완수 감독은 초보 사령탑답지 않은 침착한 벤치 운영으로 정규리그 25승 5패로 1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도 5전 전승으로 끝냈다.

김완수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우승을 처음 해봐 얼떨떨하다"며 "제가 부임한 이후 훈련량도 늘리고, 스태프들에게 요구 사항도 많았는데 잘 따라준 선수들, 스태프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3월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제자 선가희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선)가희 가족분들은 물론 저희도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인데 그래도 가희가 하늘에서 웃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싸움닭처럼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농구 실력이나 기술이 좋아도 팀 내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도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 좋은 구단을 만나 저는 복 받은 사람"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든 정상을 지키면서 두 번, 세 번 계속 우승하는 팀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각오 밝히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각오 밝히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2022 WKBL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2.3.28 hihong@yna.co.kr

한편 준우승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누가 봐도 아쉽게 진 것이 아니라 후련하다"며 "김완수 감독도 부담이 컸을 텐데 팀을 잘 만들어 축하해주고 싶다"고 우승팀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12-2013시즌 부임 이후 6시즌 연속 우승을 일궈내는 등 여자농구 최고의 명장으로 인정받는 위 감독은 "이제 KB가 최고의 팀이고 다른 5개 구단이 도전하는 입장"이라며 "저도 다음 시즌에도 다시 정상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 감독은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에 6차례 올라서 한 번도 준우승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경험했다.

email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