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로부터 국민 생명·재산 지킨 육군 3사단 장병들
송고시간2022-04-14 13:52
지역 레미콘 업체·주민까지 합세해 큰 피해 막아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군 장병들이 순찰 중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주민들과 함께 빠른 대처로 이를 진화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켰다.
강원 철원군에 따르면 육군 3사단 혜산진여단 소속 김종원 중사 등 장병 5명은 지난 13일 오후 2시께 갈말읍 정연리 일원에서 기동 순찰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사단은 장병 20여 명과 산악용 소방차 2대를 투입해 초기 진화작업을 펼쳤다.
마을 주민과 의용소방대가 합세해 불길이 주위로 번지는 것을 막았고, 지역 레미콘 업체에서 장비 3대를 투입해 물을 뿌리며 진화를 도왔다.
특히 액화석유(LP) 가스통에 불이 붙어 자칫 폭발할 위험이 있었지만, 주민 임중호 씨가 직접 나서 밸브를 잠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잔불까지 모두 끄면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최초로 화재를 발견하고 진화를 도왔던 김 중사는 14일 "큰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현장을 본 누구라도 즉시 진화에 나섰을 것"이라며 "군인으로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책임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방에 따르면 해당 화재로 주택 일부와 창고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3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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