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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기자협회 당국 압박에 해산 고려

송고시간2022-04-14 11:19

홍콩 빈과일보 폐간 소식을 전한 매체들
홍콩 빈과일보 폐간 소식을 전한 매체들

2021년 6월 24일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폐간 소식을 전한 홍공 신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기자협회(HKJA)가 당국의 압박에 해산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기자협회는 오는 23일 화상 긴급총회를 열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 정치적 환경에서 미래의 선택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론슨 챈 홍콩기자협회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선택지에는 협회 해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빈과일보와 입장신문, 시티즌뉴스의 폐간에 이어 최근 중견 언론인 앨런 아우의 체포로 회원들이 앞날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일부는 협회 해산을 제안했고 다른 이들은 계속 버텨야 한다고 말해 회원들이 의견을 나눌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론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국의 압수수색 직후 자진 폐간한 입장신문에서 부국장으로 재직했다.

작년 9월 현재 홍콩기자협회는 회원 486명, 학생 회원 56명, 퇴직 또는 영구 회원 43명이었다.

앞서 크리스 탕 홍콩 보안장관은 기자협회에 회원명단과 자금 출처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탕 장관은 "기자협회가 해외 정치단체나 뚜렷한 정치 성향을 가진 이들로부터 기부를 받은 것인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기자협회가 편향돼 있으며,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퍼뜨리고자 학교에 침투해 학생 기자들을 꼬드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초에는 홍콩 노동부가 기자협회에 추가 재정 자료를 요구했다.

그간 홍콩 언론계에서는 당국의 다음 타깃은 기자협회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차기 행정장관으로 유력한 존 리 전 정무부총리가 빈과일보 단속 등에 앞장섰던 점 등이 기자협회와 홍콩 언론계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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