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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독일, 러시아 가스 끊으면 내년 경기침체"

송고시간2022-04-13 18:41

5대 경제연구소 합동성명…'충격 2년내 극복불가' 진단

에너지제재 동참 때 올해 1.9% 성장, 내년에 -2.2% 후퇴

주독 러시아 영사관 덮은 '가스·석유 금수' 구호
주독 러시아 영사관 덮은 '가스·석유 금수' 구호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독일 시민활동가들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살인자들을 위한 돈은 없다. 석유와 가스 거래를 중단하라"(NO MONEY FOR MURDERERS, STOP THE OIL AND GAS TRADE)는 구호를 프랑크푸르트의 러시아 영사관 건물 벽면에 붉은색 조명으로 비추고 있다. 2022.4.5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독일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는 경우 내년 급격한 경기침체를 겪게 될 거라고 독일 주요 경제연구소들이 1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DIW, Ifo, IfW Kiel, IWH, RWI 등 독일의 경제연구소 5곳은 이날 공동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달 중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는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1.9%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경우 2023년에는 -2.2%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슈테판 코스 키엘 세계경제연구소 부소장은 "가스 공급이 끊긴다면 독일 경제는 급격한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 연구소는 합동 성명에서 "수입 금지조치의 충격이 앞으로 2년 내 회복하기 아려울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에너지 수입 중단이 없는 경우에도, 2022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월 예상치인 4.8%보다 2.1%포인트 깎았다.

연구소들은 "에너지 수입을 계속한다 해도, 코로나19의 타격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느려질 수 있다"고 했다.

연구소들은 다만, 에너지 수입이 계속되는 경우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기존 예상보다 1.2% 포인트 높여 잡았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독일은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조치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기 전 독일은 수입 원유의 33%, 석탄의 45%, 가스의 55%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현재 독일은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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