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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면접·짜고친 고스톱" 국힘 충북 시장·군수 컷오프 후폭풍

송고시간2022-04-13 18:10

당사자들 재심 신청 등 강력 반발, 일부는 "탈당, 무소속 출마"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우택)가 13일 6·1 지방선거 관련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와 단수 추천자를 발표하면서 컷오프된 후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단양군수 공천에서 탈락한 김문근 전 충북도 농정국장과 김광표 단양군의원은 공관위가 현직 류한우 군수를 단수 추천한 데 반발해 당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류 군수와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를 넘지 않았다"며 "엉터리 조사에 기초한 경선 배제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두 사람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진로와 대응책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제천단양당협위원장인 엄태영 국회의원도 단양군수 경선 불발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는 "평소 당원에게 경선 원칙을 강조해 왔는데, 당협위원장의 의사도 묻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보은군수 컷오프 후보 3명도 '부실 면접'과 '국회의원 경선 개입' 등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장은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부실 면접을 했다. 짜고 친 고스톱이다"라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비쳤다.

구관서 전 한전 충북본부장은 "지지율이 오차범위라면 4명을 놓고 경선해야 하는데, 불합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불평했고, 정진항 전 대전시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덕흠의 힘이 작용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관위는 보은군수 경선 대상자로 구영수 전 군 경제국장, 최원태 전 충북경찰청 차장, 최재형 전 보은읍장 3명을 선정했다.

증평군수 경선에서 제외된 윤해명 증평군 재향군인회장 역시 탈당 배수진을 쳤다.

그는 "컷오프 근거가 불명확해 중앙당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라도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발끈했다.

진천군수에 도전하는 김동구 전 군의원도 김경회 전 군수의 단수 추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후보가 많은 것도 아니고 둘 뿐인데 경선을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헛웃음밖에 나지 않는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송인헌 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 이준경 전 음성부군수,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경쟁 중인 괴산군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논의가 필요해 결정이 보류됐다.

하지만 일부 후보는 컷오프될 경우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강수를 두고 있어, 최종 결과에 따라 잡음이 불가피해 보인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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