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스리랑카, 대외부채 63조원 일시 디폴트 선언
송고시간2022-04-12 15:59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시민들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스리랑카에서 민심이 폭발하자 라자팍사 대통령은 비상사태 선언에 이어 거국 중립내각을 꾸리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은 즉각 이를 거절했고, 전국 곳곳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12일(현지시간) 대외 부채에 대한 일시적인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이 제공되기 전까지 510억 달러(62조9천억원)에 달하는 대외부채 상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총재는 "하드 디폴트(민간 채권단이 전면 손실을 보는 실질적 디폴트)를 피하고자 대외 부채 지급을 일시 유예한다"라며 "제한된 외화 보유고를 연료와 같은 필수 품목을 수입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외화 보유고는 3월 말 현재 19억3천만 달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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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4/12 15: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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