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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리스트' 작성한 개인비서 라인하르트 별세…향년 107세

송고시간2022-04-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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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당시 1천여 명의 유대인 목숨을 구한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개인 비서 미미 라인하르트 씨가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유족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인하르트는 쉰들러의 비서로서 폴란드 크라포프시(市) 유대인 거주구역에서 쉰들러의 공장에 취직할 유대인 노동자들의 명단을 작성했다.

라인하르트의 손녀인 니나는 친지들에 보낸 부고에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너무나 독특한 저의 할머니께서 107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평안히 안식하시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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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당시 예루살렘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추모관에 소장된 '쉰들러 리스트'
지난 2013년 당시 예루살렘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추모관에 소장된 '쉰들러 리스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당시 1천여 명의 유대인 목숨을 구한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개인 비서 미미 라인하르트 씨가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유족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107세.

라인하르트는 쉰들러의 비서로서 폴란드 크라포프시(市) 유대인 거주구역에서 쉰들러의 공장에 취직할 유대인 노동자들의 명단을 작성했다. 이들은 나치 수용소로 이송돼 처형되는 것을 면했다.

라인하르트의 손녀인 니나는 친지들에 보낸 부고에서 "너무나 사랑스럽고 너무나 독특한 저의 할머니께서 107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평안히 안식하시길"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라인하르트는 자신도 유대인으로 쉰들러에 의해 비서로 채용돼 1945년까지 함께 일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그는 뉴욕으로 갔다가 2007년 외아들 사카 바이트만이 있는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바이트만은 당시 텔아비브대 사회학 교수였다.

그는 이스라엘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후 말년을 텔아비브 북부에 있는 양로원에서 보냈다.

쉰들러는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유대인 1천300명을 자신의 공장에 취직시키는 방법으로 나치의 대학살로부터 구해냈다. 이 같은 실화를 그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라인하르트는 한때 스필버그 감독을 만났으나 그의 영화를 보기는 어려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1974년 타계한 쉰들러는 이스라엘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추모관에 '열방의 의로운 사람들' 중 한 명으로 기록돼 있다. '열방의 의로운 사람들'은 유대인이 아니면서도 나치의 대학살로부터 유대인을 구하려고 애쓴 사람들에게 주는 영예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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