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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이전 방안 빠진 무등산 접근로 개선 논의…실현 가능?

송고시간2022-04-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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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선거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무등산 정상 접근로 개선 논의가 군부대 이전이라는 선결 과제에 대한 해법 제시 없이 흐르고 있다.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은 하나의 꾸러미에 담긴 광주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지난 6년간 제자리에 머물러있다.

7일 국립공원공단과 공군에 따르면 무등산에는 군과 환경 당국이 공동 관리하는 약 8.3㎞ 길이의 도로가 정상까지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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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과 묶여 수년간 제자리…환경단체 "성급한 공약 남발"

"무등산은 개발 대상이 아니다"
"무등산은 개발 대상이 아니다"

(광주=연합뉴스) 5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무등산 개발' 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용섭·강기정 광주시장 예비후보를 규탄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2022.4.5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시장 선거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무등산 정상 접근로 개선 논의가 군부대 이전이라는 선결 과제에 대한 해법 제시 없이 흐르고 있다.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은 하나의 꾸러미에 담긴 광주 군 공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지난 6년간 제자리에 머물러있다.

7일 국립공원공단과 공군에 따르면 무등산에는 군과 환경 당국이 공동 관리하는 약 8.3㎞ 길이의 도로가 정상까지 연결됐다.

해당 도로는 시내버스 종착지인 원효사집단시설지구에서 출발해 정상으로 향하는 도중 목재 삼거리에서 한 차례 갈라진다. 장불재에서 끝나는 이 구간의 총연장은 약 6.4㎞이다.

수소 트램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 운송 수단을 투입해 무등산 정상 접근성을 높이자는 정책 구상은 해당 도로의 활용을 전제로 한다.

6·1 지방선거를 두 달가량 앞두고 제기된 논의에 공군과 국립공원공단 측 의견 반영 절차는 없었다.

공군과 국립공원공단은 향후 의견교환 기회가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정상부 군부대 이전 여부를 확정 짓기 전에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거나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사시에 대비해야 하는 공군 방공포대가 계속해서 주둔하는 한 병력, 물자, 장비 수송용 작전도로의 사용 목적 등을 바꾸는 절차가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뒤따랐다.

광주 도심에서 바라본 무등산
광주 도심에서 바라본 무등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케이블카나 드론 택시 등 도로 의존도가 낮은 접근 방안 또한 군사 보안시설을 떼어놓고 추진하기란 녹록지 않다는 해석이다.

천왕봉과 지왕봉, 인왕봉 등 3개 봉우리가 자리한 무등산 정상부에는 1966년부터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2015년 12월 3일 국방부, 광주시, 국립공원공단이 군부대 이전 협약을 체결했으나 후속 논의는 만 6년 동안 진척 없이 선언적 구호에 그쳤다.

국립공원공단은 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돼야 도로 활용과 정상 복원 방안을 마련하는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와 광주시도 이전 예정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발이 강하면서 군 공항과 함께 묶인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정욱 광주전남녹색연합 활동가는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은 국립공원 지정 원년인 2013년부터 제기된 과제"라며 "그 선결 조건인 광주 군 공항도 수년간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장 주요 예비후보들이 앞뒤 사정을 보지 않고 성급한 개발 공약을 남발한다"며 "당선만 염두에 둔 거짓 약속이 아니라면 선결 과제들의 실질적인 해법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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