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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붕괴사고 여파 수원에도…'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 논란

송고시간2022-04-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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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대형 붕괴 사고 여파가 경기 수원시에까지 미치고 있다.

수원시의회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에서 현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빼는 내용을 담아 관련 조례를 개정하자 시가 재의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의회는 지난달 14일 문화체육교육위원회를 열어 '수원시 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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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아이파크 삭제' 조례 의결…시, "섣부르다" 재의 요구 예정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대형 붕괴 사고 여파가 경기 수원시에까지 미치고 있다.

수원시의회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명칭에서 현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빼는 내용을 담아 관련 조례를 개정하자 시가 재의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의회는 지난달 14일 문화체육교육위원회를 열어 '수원시 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명칭을 아이파크를 삭제한 채 '수원시립미술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정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명칭은 곧 정체성을 대표한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미술관 명칭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한 시점에 시민 중심의 공립 미술관이라는 시설의 정체성을 제고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말한 미술관 명칭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란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잇달아 발생한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대형 붕괴 사고로 현산과 현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무너진 현재 상황을 뜻한다.

그러나 수원시는 조례안 의결로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앞서 수원시는 2013년 현산이 미술관을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하자 기부문화 확산을 이유로 미술관 명칭을 정할 때 현산의 의견을 반영, 아이파크를 넣었다.

수원시는 기부자에 대한 예우와 기부문화 확산 차원에서 명칭 변경은 섣부르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현재 수원시에는 SK아트리움, SK청솔노인복지회관, 선경도서관 등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처럼 기부채납으로 지어지며 기부자와 관련된 이름이 사용된 사례가 있어 시 건물의 명칭을 제정, 변경, 폐지할 때는 통일성과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에 수원시는 오는 7일 시의회에 이번 조례안 의결에 대한 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재의 요청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회가 의결한 사안을 다시 심사·의결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재의 요청을 하면 시의회는 해당 안건을 투표에 부쳐야 하고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조례 개정에 찬성하면 조례는 유지되고, 그렇지 않으면 폐기된다"며 "일정상 올 6월 20일부터 3일간으로 예정된 임시회에서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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