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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간 김태호 "시청률 통보문자 안 받죠…글로벌 콘텐츠 고민"(종합)

송고시간2022-04-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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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PD' 김태호 PD가 MBC를 떠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태호 PD는 6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년간 느낀 것보다 지난 6개월 동안 더 많이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PD는 "OTT 업무를 하며 가장 달라진 점은 일요일 아침 7시에 시청률 통보 문자 없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프로그램 성과나 평가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매주 방송을 내야 하다 보니 가끔 시간이 부족해 미흡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데 그걸 보완할 만한 시간이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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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점 보완할 시간 있어 만족"…티빙 '서울체크인' 연출

"외국도시 콘텐츠도 검토…글로벌 예능은 시청자들이 타문화 이해도 높아야"

김태호 PD
김태호 PD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스타 PD' 김태호 PD가 MBC를 떠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태호 PD는 6일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체크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년간 느낀 것보다 지난 6개월 동안 더 많이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1년 1월 MBC에 입사한 김 PD는 인기 예능 '무한도전'을 13년간 연출했고, 2019년에는 새 예능 '놀면 뭐하니?'를 선보였다. 그는 21년간 몸담은 MBC를 지난 1월 퇴사했다.

김 PD는 "MBC에 있으면서 10년 넘는 세월 동안 같은 프로그램을 하기도 하고, 새 프로를 2년간 하기도 했는데 재작년부터 콘텐츠 시장이 변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이걸 해보지 않으면 후회하겠다는 생각으로 (퇴사를) 선택했고, 그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OTT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프로그램 기획부터 제작 시간에 이르기까지 많은 차이점을 느꼈다고 했다.

김 PD는 "OTT 업무를 하며 가장 달라진 점은 일요일 아침 7시에 시청률 통보 문자 없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프로그램 성과나 평가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매주 방송을 내야 하다 보니 가끔 시간이 부족해 미흡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는데 그걸 보완할 만한 시간이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대중을 상대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OTT에서는) 어떤 연령대, 어떤 사람에 대한 명료한 데이터로 타깃을 공략해야 하는 콘텐츠를 하게 됐다"며 "그래서 뾰족하게 하고 싶은 장르에 대한 자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체크인'
'서울체크인'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체크인'은 이효리의 서울 나들이를 따라가는 예능으로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했다고 김 PD는 전했다. 지난 11월 파일럿으로 단일 콘텐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 PD는 "이효리 자체가 워낙 큰 콘텐츠라서 카메라만 들이대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나온다"며 "가장 트렌디할 것 같은 사람인데 서울에 대해 외로움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이 새로워 부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익숙한 분들은 '서울에 이런 부분이 있었어'라고 느끼고,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자동차 경적이나 작은 이벤트에 호기심을 느끼는 이효리를 통해 서울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촬영을 위해 연출된 모습이 아닌 실제 이효리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했다고 했다. 현재 5회차까지 촬영을 마쳤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편안해지고 솔직해지는 이효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외에도 부산, 베를린, 로스앤젤레스 등 다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의 확장도 염두에 있다고 했다.

'서울체크인'이 시청자들로부터 공감 간다는 평가를 받길 원한다는 김 PD는 "나만 외로운 게 아니라는 공감과 연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을 통해 (시청자들이)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글로벌 OTT를 통해 K-콘텐츠가 흥행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전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훨씬 더 주목받을 수 있는 타이밍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시장이 넓어졌다는 것은 콘텐츠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예능은 드라마나 다른 장르보다 (한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며 "자막으로만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더빙이 가능한 콘텐츠가 반응이 좋다는 분석을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활동 영역에 대해서는 OTT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콘텐츠가 돋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찾는 것이 예능 PD들의 공통된 고민"이라며 "시청자를 즐겁게 할 방법이 많아지는 변화 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첫 방송.

김태호 PD
김태호 PD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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