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북도,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기술 개발 추진
송고시간2022-04-05 16:34
정부 공모사업 선정…2026년까지 423억원 투입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 공모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공유스테이션은 사용자가 이차전지를 직접 충전하는 대신 미리 충전된 이차전지를 교환·장착하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최근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근거리 물류 및 배달이 증가하면서 전기이륜차 수요와 활용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긴 충전시간, 제한된 주행거리로 전기이륜차 보급이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기이륜차 상용화를 위해 충전 기반을 보완하고 짧은 주행거리를 개선하며 소재·부품·생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와 시는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23억원을 들여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 건립, 배터리 관련 기술 국산화와 서비스 표준화, 국내외 사업모델 검증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세부적으로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 등 2개로 나뉜다.
도와 시는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경주시 외동읍 구어2일반산업단지에 전기이륜차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를 만든다.
이 센터가 완성되면 관련 장비 9종을 구축해 실증분석하고 공유스테이션 기술 표준을 제시한다.
사업 총괄 주관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가 기반 구축을 맡고 참여기관이 전기이륜차 배터리팩 표준화를 추진한다.
기술개발 및 실증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으로 완성 전기이륜차 제조기업, 전지기업 등이 참여해 매머드급 협업에 나선다.
정부와 도, 시는 이를 통해 전기이륜차 국내 표준을 정립하고 국제표준까지 제시해 국내 시장 활성화와 외국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전기차 완성차 제조공장 유치 등을 통해 친환경 미래자동차 선도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성공적인 미래차 산업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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