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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지닌 잠재력…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송고시간2022-04-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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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출신 작가 우고 론디노네는 10여 년 전부터 돌이 지닌 잠재력에 집중해왔다.

그는 돌에서 "아름다움과 에너지, 구조적 특징, 표면의 질감, 그리고 시간을 모으고 응축하는 능력"을 찾는다.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K3에서 5일 개막한 개인전 'nuns and monks by the sea'는 이같은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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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서울·부산점 전시

우고 론디노네 'black green monk'
우고 론디노네 'black green monk'

[국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스위스 출신 작가 우고 론디노네는 10여 년 전부터 돌이 지닌 잠재력에 집중해왔다.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 광장부터 네바다 산맥까지 성인 키를 훌쩍 넘기는 크기의 청석 조각 작품을 세웠다. 그는 돌에서 "아름다움과 에너지, 구조적 특징, 표면의 질감, 그리고 시간을 모으고 응축하는 능력"을 찾는다.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K3에서 5일 개막한 개인전 'nuns and monks by the sea'는 이같은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거대한 돌덩이에 조금 작은 돌을 얹어 인간의 형상을 갖췄다. 형광색의 돌덩이는 우선 강렬하지만, 가공을 가급적 최소화해 거친 표면은 관람객을 자연과 공명으로 이끈다.

연작 'nuns+monks'는 작은 크기의 석회암 모형 작품을 확대해 청동 주물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작가는 전시공간 전체에 시멘트를 발라 바닥과 벽이 하나의 콘크리트처럼 보이도록 했다. 바닥과 벽의 소멸된 경계는 돌에 내재한 고요한 변신의 상태를 은유한다.

우고 론디노네 'neunzehnterfebruarzweitausendundzweiundzwanzig'
우고 론디노네 'neunzehnterfebruarzweitausendundzweiundzwanzig'

[국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수채화 연작 'mattituck'이 선보인다. 각각의 작품들은 세 가지 색으로 해가 수평선 아래로 기우는 순간을 포착한다. 작가가 사는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바라본 노을이다. 모두 작품을 완성한 연도와 날짜를 제목으로 삼았다.

부산 전시장은 유리창을 자외선 차단 필터로 감싸 빛을 조절했다. 그늘이 진 듯한 날씨 효과로 석양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기 위해서다.

국제갤러리는 "작품 사이를 걸어 다니면서 물리적·형이상학적으로 움직이고, 보는 것만큼이나 귀를 기울이며, 머리로 이해하는 것 못지않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5월 15일까지.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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