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연안 유용 생물자원 활용 환경개선 기술 개발 가속화
송고시간2022-04-04 14:53
호남권생물자원관, 균류·세균·미세조류 총 76종 선별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육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발굴된 섬·연안 지역 생물 연구를 통해 미생물 배양체 455종(994점)과 유용 미생물 자원 76종(100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섬·연안 지역은 조석간만의 차, 물질 유입·축적될 수 있는 갯벌 등으로 육상·해양생물보다 생물들의 생리·생태학적 기능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5월부터 섬·연안 서식 생물로부터 유용생물자원 발굴을 위해 '도서·연안 야생생물자원 활용 응용기술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자원관이 위치한 목포시 고하도를 포함한 호남권 지역의 진도·완도·신안 자은도와 임자도 등 21개 섬의 해수, 갯벌, 토양에서 균류 15종(22점), 세균 419종(943점), 미세조류 21종(29점) 배양체를 확보했다.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수 있는 생물자원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환경오염 물질 저감을 위해 확보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우수한 세균 등을 선별했다.
이번에 확보된 유용 미생물 배양체 455종(994점)은 호남권생물자원관 섬생물소재 은행에서 무상 분양할 수 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생물자원 발굴을 위해 조사지역을 확대해 900점의 미생물 확보와 120점의 유용생물자원을 선별할 계획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올해는 확보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유용생물자원의 기술화를 위해 특허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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