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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게임 놓친 SSG 폰트 "아쉽지 않다…야수들 수비 고마워"

송고시간2022-04-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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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1선발 투수 윌머 폰트(32)가 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KBO리그 40년 사상 최초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뻔했다.

폰트는 SSG 구단을 통해 "팀이 이겨서 충분히 만족한다"며 "(점수를 내주지 못한 것이) 전혀 아쉽지 않고, 타자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에 고맙다"고 도리어 야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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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상대로 9이닝 퍼펙트 비공인 진기록…"S존 정상화 내게 유리해"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진기록 남긴 SSG 폰트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진기록 남긴 SSG 폰트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기록이란 역시 하늘이 점지해주시는 모양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1선발 투수 윌머 폰트(32)가 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KBO리그 40년 사상 최초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뻔했다.

그는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로 NC 타자 27명을 꽁꽁 묶고도 팀이 한 점도 못 얻어 0-0으로 맞선 바람에 아쉽게 강판했다. 그가 던진 104번째 공의 구속은 무려 시속 150㎞가 찍혔다.

퍼펙트게임의 영예는 완벽하게 경기를 끝낸 투수에게 돌아간다. 마운드를 떠난 폰트는 퍼펙트게임의 자격을 잃었다.

9회까지 단 한 점만 벌어줬더라면 대기록에 도움을 줬을 타선은 야속하게도 폰트의 강판 직후인 연장 10회에 터졌다.

팀의 4-0 승리로 폰트는 '9이닝 퍼펙트'라는 비공인 기록과 함께 시즌 첫 승리를 수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폰트는 SSG 구단을 통해 "팀이 이겨서 충분히 만족한다"며 "(점수를 내주지 못한 것이) 전혀 아쉽지 않고, 타자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에 고맙다"고 도리어 야수들을 격려했다.

공 104개를 던진 폰트는 삼진 9개와 뜬공 8개, 파울 플라이 2개, 땅볼 8개로 아웃카운트 27개를 채웠다.

최고 시속 153㎞짜리 속구 79개를 가장 많이 던졌고, 커브·슬라이더(이상 11개), 포크볼 2개, 투심 패스트볼 1개를 각각 뿌렸다.

폰트는 "투구 수가 많아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며 "마음은 하고 싶었지만, 몸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강판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즌 첫 경기이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100개 이상을 한 번도 던지지 않아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싶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폰트는 스트라이크존의 정상화로 높은 스트라이크에 심판의 손이 올라간 덕분에 유리해진 면이 있다며 "작년보다 자신 있게 속구를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폰트의 개막전 승리를 정말 축하한다"며 "포수 이재원과 호흡이 매우 좋았고, 무엇보다 폰트가 눈부신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 역시 폰트의 투구 수를 고려해 연장 10회에 교체했다고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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