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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이계청 감독·박미라 "산불 피해에 작은 힘 됐으면"

송고시간2022-03-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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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코리아리그 2021-2022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박미라가 입을 모아 말했다.

삼척시청은 31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4-2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미라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후에도 산불 피해를 당하신 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이 자리를 빌려 이번 우승이 작은 힘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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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도시' 삼척 연고로 한 삼척시청, 8년 6개월 만에 우승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오른쪽), 왼쪽은 김진수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오른쪽), 왼쪽은 김진수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삼척이 산불 피해가 컸는데 이번 우승으로 작은 힘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핸드볼 코리아리그 2021-2022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박미라가 입을 모아 말했다.

삼척시청은 31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4-2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해마다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은 삼척시청이지만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13시즌 이후 8년 6개월 만에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그러나 3월 강원도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큰 산불 피해에 '핸드볼 도시'로 유명한 삼척시청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걱정과 응원의 말부터 꺼냈다.

특히 박미라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후에도 산불 피해를 당하신 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이 자리를 빌려 이번 우승이 작은 힘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MVP 삼척시청 박미라
챔피언결정전 MVP 삼척시청 박미라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구 6만5천 명의 작은 도시인 삼척은 특히 핸드볼로 유명하다.

초·중·고·대학·실업까지 핸드볼 팀이 모두 있고, 특히 삼척시청은 전통의 '핸드볼 명가'다.

박미라는 "작은 도시여도 관심이 워낙 많으셔서 선수들도 웬만하면 다 알아보시고, 외출했다가 택시로 숙소에 돌아올 때도 다 알아서 데려다주실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에도 김양호 삼척시장이 시투를 하고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계청 감독은 "오랜만에 우승이라 기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도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때문에 리그 전체에 몰수 경기가 자주 발생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몰수패를 당했지만, 다행히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여서 그나마 나았다"며 "그때 모든 팀이 다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이 감독은 "우리 팀은 개인 한 명보다 전체가 잘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아무리 그래도 시즌 베스트 7에 우승팀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것은 아쉽기도 하고,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고 답했다.

삼척시청 우승 기념 사진
삼척시청 우승 기념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금메달을 일궈냈던 이계청 감독은 "우리 팀이 수비는 안정적인데 공격에서 신입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다소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며 "연습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려 올해 전국체전과 다음 시즌에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챔피언결정전 MVP 박미라는 이틀 전 1차전에서 방어율 50% 이상의 신들린 선방을 펼쳤고, 이날도 경기 종료 30초 전 광주도시공사 송혜수의 동점 골 시도를 막아냈다.

박미라는 "오늘은 제가 팀에 별로 도움이 못 됐는데 상을 받아 미안하기도 하고, 후배들이 축하를 많이 해줘 고맙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열심히 한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특히 이번 시즌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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