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오염 계곡물 상수도로 쓰는 울진 5개 마을에 지하수 공급

손대성 기자 기자 페이지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산불로 마을상수도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마을에 지하수를 공급하는 등 응급복구를 벌였다.

30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계곡물을 마을상수도로 사용하는 5개 마을에 지하수를 공급하도록 전환했다.

산불로 잿물이 유입되면서 계곡물이 오염돼 상수도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군은 5개 마을 가운데 마을 주변까지 지방상수도망이 갖춰진 울진읍 호월3리, 북면 두천1리 등 2개 마을에는 올해 상반기 중에 지방상수도망을 설치할 방침이다.

지방상수도를 설치하기 어려운 울진읍 대흥리 본동, 대흥리 계전동, 금강송면 소광2리 등 3개 마을에는 새로운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산불 피해가 없는 계곡으로 취수원을 이전할 계획이다.

전찬걸 군수는 "지방상수도와 마을상수도는 응급복구를 마쳐 정상적으로 급수하고 있다"며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필요한 상·하수도 시설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3/30 17: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