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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독립운동가 한성감옥 거쳤다" 입증 이상재 관련 자료 공개

송고시간2022-03-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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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로 활약한 많은 인물이 한성감옥을 거쳐 갔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기증 자료 등이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30일 오전 월남(月南) 이상재(1850∼1927) 서거 95주기를 맞아 이상재 관련 기증자료 149점을 공개했다.

한성감옥 도서 대출 대장은 기독교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 외에 훗날 독립운동가로 활약하는 많은 인물이 한성감옥을 거쳐 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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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한성감옥 도서대출 대장' 등 149점

한성감옥 도서 대출 목록
한성감옥 도서 대출 목록

[독립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많은 인물이 한성감옥을 거쳐 갔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기증 자료 등이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30일 오전 월남(月南) 이상재(1850∼1927) 서거 95주기를 맞아 이상재 관련 기증자료 149점을 공개했다.

지난 1월 기증된 월남의 장남 이승윤의 증손인 이상구, 차남 이승인의 손자 이공규 등이 집안에 보관해 온 월남 관련 자료 등이다.

공개 자료 중 새롭게 조명되는 것은 '한성감옥 도서 대출 대장'이다.

이 자료는 월남과 차남 이승인이 함께 1902년 한성감옥에 투옥된 후 감옥에서 운영하던 도서실 도서 대출 내용을 정리한 장부(1903년 1월∼1904년 8월)로 1904년 9월 이승인이 출옥할 때 갖고 나온 덕분에 현재 전해지게 됐다.

한성감옥 도서 대출 대장은 기독교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 외에 훗날 독립운동가로 활약하는 많은 인물이 한성감옥을 거쳐 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다.

이상재 외에 독립운동의 '삼만'으로 불린 이승만, 정순만, 박용만과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돼 그곳에서 순국한 이준,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이종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인 이동녕 등이다.

더욱이 한성감옥은 일반사회와 분리 격리된 공간이 아니라 배재학당의 학생, 사법당국인 평리원 직원, 간수실 직원, 출옥한 수감자가 도서 대출을 이용하는 등 이채로운 공간이었음이 드러났다.

당시의 한성감옥은 서구의 신진사상에 대한 탐구와 대한제국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국제 정세를 연구하며 전제정치를 넘어 민주공화제의 정치 이상을 구상해 나간 장으로 존재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기증자료는 전하고 있다고 독립기념관 측은 설명했다.

법학강습소 제1회 수료식 모습
법학강습소 제1회 수료식 모습

[독립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증 자료 중에는 1911년 월남의 일본 방문 사진, 1907년 사립법학강습소 제1회 수료식 사진, 사립국민사범학교 제1회 졸업식 사진, 일제강점기 소실된 봉은사 대웅전 앞에서 찍은 YMCA 소풍 사진(1909) 등 진귀한 사진 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다.

지난 1월 자료 기증식이 개최된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월남 이상재 95주기 기념 학술회의가 열린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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