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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잠자는 추억들·레이디 맥도날드

송고시간2022-03-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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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리크 모디아노가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작품이자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는 불안하고 유약했던 젊은 날, 파리 곳곳에서 만난 매혹적인 여인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21개 장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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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 뒤의 초조함

[신간] 잠자는 추억들·레이디 맥도날드 - 1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잠자는 추억들 = 파트리크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리크 모디아노가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작품이자 자전적 소설이다. 2017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됐으며 1968년 데뷔작 '에투알 광장' 이후 28번째 소설이다.

작가는 불안하고 유약했던 젊은 날, 파리 곳곳에서 만난 매혹적인 여인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21개 장으로 구성했다.

그의 모습이 투영된 화자 장 D.는 센강변 헌책 노점상에서 우연히 '만남의 시간'이란 책을 발견하고, 수십 년 전의 흩어진 기억을 더듬어간다. 그러다 1965년 여름 뤼도. F라는 남자의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에 연루됐던 기억과 마주한다.

그는 "이름을 입 밖으로 내기가 망설여지는" 여자의 전화를 받고서 찾아간 아파트에서 이 남자의 시신을 발견한다.

"나는 그날들의 일을 떠올리면 켕기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 나의 젊은 시절의 한 부분을 마감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날들이다."

문학동네. 152쪽. 1만4천 원.

[신간] 잠자는 추억들·레이디 맥도날드 - 2

▲ 레이디 맥도날드 = 한은형 지음.

2012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은 한은형 작가가 '거짓말' 이후 내놓은 두 번째 장편 소설이다.

작가는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한 실존 인물의 삶을 토대로 허구의 서사를 엮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매일 같이 트렌치코트를 입고 정동 맥도날드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던 노숙인으로, 2010년대 초 한 방송에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생활비도 없는 형편에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방송사 PD에게 호텔에서 음식을 대접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작가는 이를 토대로 가상의 여성 노숙인 김윤자의 마지막 1년을 새로운 시각으로 되짚어간다. 벤치에 꼿꼿이 앉아서 죽을 만큼 고고하고 우아한 생존 방식을 조명하며 그가 간직했을 법한 개연성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는 개개인의 삶의 궤적은 타인이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는 사유들로 그려진 결과라고 말한다.

문학동네. 328쪽. 1만4천500원.

[신간] 잠자는 추억들·레이디 맥도날드 - 3

▲ 출발선 뒤의 초조함 = 박참새 지음.

큐레이션 서점 '모이'를 운영하고 도서 리뷰 팟캐스트 '참새책책'을 진행하는 박참새의 첫 책.

저자가 지난해 6월 문화예술 플랫폼을 통해 네 명의 여성 창작자와 각기 나눈 대담을 엮은 대담집이다.

주제는 어떤 일의 출발선 혹은 인생의 한 전환점에 선 사람들에게 그보다 먼저 달려 나간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다.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인 김겨울은 "나의 못남을 견뎌야 한다"고 말한다.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독자에게 글을 배달하는 '일간 이슬아'를 발행해 유명해진 작가 이슬아는 창작자의 덕목으로 "끈기와 용기"를 강조한다.

세미콜론. 252쪽. 1만5천500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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