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스효성·우전지앤에프, 포항에 이차전지 소재 공장 건립
송고시간2022-03-28 16:59
내년까지 750억 투자…황산니켈, 황산코발트 생산

(포항=연합뉴스) 28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포항시와 더클래스효성, 우전지앤에프 관계자가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재호 우전지앤에프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승 더클래스효성 대표이사,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2022.3.28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 포항시는 28일 시청에서 더클래스효성, 우전지앤에프와 투자협약을 했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더클래스효성은 친환경 소재산업 육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전지앤에프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더클래스효성과 우전지앤에프는 올해 상반기부터 2023년까지 750억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내 4만5천㎡ 땅에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다.
고용 인원은 약 100명이다.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는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기 위한 전구체 핵심물질이다.
이차전지산업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우전지앤에프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황산니켈 생산공장을 지어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천500t 규모를 생산해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공장이 증설되면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2만5천t, 황산코발트 생산능력은 연간 4천t 규모로 늘어난다.
포항시는 철강에 이은 제2의 먹거리 산업으로 이차전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이차전지기업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주요 기업으로는 에코프로, GS건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등이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한국의 대표적 산업도시로서 철강으로 이룬 영일만 기적을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해 재현해 지역경제 대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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