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에 기술창업 전진기지 '마중물 플라자' 2025년 1월 개관
송고시간2022-03-28 15:00
연구자·창업자 모여 사업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협업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자와 창업자가 한데 모여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창업을 모색할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28일 ETRI 대회의실에서 마중물 플라자 조성 및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중물 플라자는 유성구 가정동 ETRI 유휴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천782㎡ 규모로 건립된다.
다음 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1월에 착공, 2024년 12월까지 준공 및 시범운영 등을 거쳐 2025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입주공간의 6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제공하고, 임대료·보증금 10% 감면 등 혜택도 준다.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마중물 플라자는 지역에 과학기술 분야 산·학·연·관이 모두 모여 있는데도, 물리적·제도적으로 분리돼 있어 협업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시는 마중물 플라자를 연구자와 청년 창업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사업 기획에서 사업화까지 성공하는 기술창업 전진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성능 시험, 품질 측정 등을 위해 고가의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실험대(테스트베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대전을 과학으로 재미를 주는 '과잼도시'로 만들기 위해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정보통신체험관도 조성한다.
허태정 시장은 "내년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재도약의 디지털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마중물 플라자가 성과 창출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ETRI와 함께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과학수도 대전 입지를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패권 국가로 우뚝 서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준 ETRI 김명준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조성·운영 경험과 비결을 살려 연구원과 기업의 동반성장 인큐베이터이자 과학기술 문화·교육공간인 마중물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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