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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 두고 이준석 vs 장애인 단체 SNS 논쟁

송고시간2022-03-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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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 저격'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출퇴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벌이는 시위를 당장 중단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의 글을 신호탄으로 전장연 지하철 시위를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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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시위 당장 중단하라"…전장연 "국힘, 장애인권리예산 수용해야"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피케팅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피케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 저격'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출퇴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벌이는 시위를 당장 중단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전장연 시위가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방식'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며 24차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벌여왔다.

전장연 측은 지난 25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이 대표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SNS에서도 이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7건의 게시글을 올리고 "괜히 엉뚱한 것으로 갈라치려 하지 말고 국민의힘과 인수위가 조건 없이 2023년 장애인 권리예산을 수용하고 장애인 권리 민생 4대 법안을 가장 빠른 국회 일정에 통과부터 시키라"고 반박했다.

'장애인권리요구안 받아들여질 때까지'
'장애인권리요구안 받아들여질 때까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대표의 글을 신호탄으로 전장연 지하철 시위를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직장인 송모(28)씨는 "수십 년간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못 가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할 소리인가"라며 "아집 같은 단어를 쓰면서 얄팍하게 누군가의 불편에 편들어주는 척하며 누군가의 불편은 고집이라고 갈라치기 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할 말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전장연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를 담아 단체 후원을 인증하는 글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전장연 후원 인증글을 올리며 "혐오에는 응원·후원·연대·지지로 맞선다"고 적었다.

시위로 인한 출퇴근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출퇴근 때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 A(41)씨는 "아무리 절박하게 주장하는 바가 있다고 해도 전장연 시위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하는 시위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전장연은 이달 28일에도 오전 8시 3호선 경복궁역에서 4호선 혜화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25차 시위를 벌인다. 이날 시위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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