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1976년 울릉 앞바다서 37명 숨진 '만덕호 침몰' 아시나요

송고시간2022-03-27 15:05

beta

1976년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선박 침몰로 37명이 숨진 만덕호 사고 기록사진이 공개됐다.

27일 울릉군에 따르면 정영환 군 기획감사실 주무관이 2년여의 조사 끝에 1976년 울릉군 북면 천부항 앞바다에서 만덕호 침몰 당시 사진을 발굴했다.

1976년 1월 17일 오후 4시께 울릉 도동항에서 물자와 승객을 실은 만덕호가 천부항을 20m 앞둔 지점에서 기관 고장으로 침몰해 37명이 숨진 참사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울릉군 2년여 조사 끝에 침몰 당시 기록사진 발굴·공개

1976년 울릉 앞바다서 침몰된 만덕호 기록사진
1976년 울릉 앞바다서 침몰된 만덕호 기록사진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976년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선박 침몰로 37명이 숨진 만덕호 사고 기록사진이 공개됐다.

27일 울릉군에 따르면 정영환 군 기획감사실 주무관이 2년여의 조사 끝에 1976년 울릉군 북면 천부항 앞바다에서 만덕호 침몰 당시 사진을 발굴했다.

정 주무관은 다시 6개월간 필름 복원작업을 통해 27일 디지털 파일로 공개했다.

복원된 흑백 사진은 침수되고 파손된 만덕호와 주변 암초, 거센 파도가 고스란히 담겼다.

승선원을 구하기 위해 나온 주민 모습도 있다.

만덕호 침몰은 지금도 울릉군민 입에 오르내리는 비극적 사고다.

1976년 1월 17일 오후 4시께 울릉 도동항에서 물자와 승객을 실은 만덕호가 천부항을 20m 앞둔 지점에서 기관 고장으로 침몰해 37명이 숨진 참사다.

당시 만덕호는 도동항에서 철근 1.7t, 정부미 10부대, 라면 15상자를 싣고 승객 20여명을 태웠다.

그러나 경찰 검문 이후 승객 30여명을 추가로 태웠다.

과적 상태로 항해하던 만덕호는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가 거센 파도로 전복됐다.

당시 이경종 천부초등학교 교사는 바다로 뛰어들어 자신의 제자였던 학생 2명을 구하고서 숨졌다.

이 참사는 울릉주민에게 해양 안전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울릉군은 사고 이후 겨울에 어선 정박 안전성을 위해 천부항 방파제를 보강했다.

김병수 군수는 "만덕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46년이 지나 울릉 현대사의 주요 자료를 복원했다는 점에서 이번 복원은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1976년 울릉 앞바다서 침몰된 만덕호 기록사진
1976년 울릉 앞바다서 침몰된 만덕호 기록사진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76년 울릉 앞바다서 침몰된 만덕호 기록사진
1976년 울릉 앞바다서 침몰된 만덕호 기록사진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76년 울릉 앞바다서 침몰된 만덕호 기록사진
1976년 울릉 앞바다서 침몰된 만덕호 기록사진

[울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