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유족 45명,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로 위촉
송고시간2022-03-22 11:00
62개 학교에서 4·3 역사와 교훈 전승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도 제주4·3 유족들이 명예교사로 활동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한다.

(제주=연합뉴스) 22일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학년도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위촉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3.22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교육청은 22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2학년도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위촉장 수여식을 열었다.
교육청은 2015년부터 4·3 유족을 명예교사로 위촉해 4·3의 교훈을 후세대에 전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위촉된 명예교사는 총 45명이다. 위촉은 4·3희생자유족회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교육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비대면 교육도 실시했으나 올해는 방역과 안전을 유지하며 가급적 대면 교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명예교사 수업을 신청한 학교는 초·중·고교 62곳이다.
명예교사들은 해당 학교를 찾아 4·3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준다.
또 학교 주변 4·3 유적지에 대해 설명하고, 4·3의 교훈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전달한다.
김용관 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명예교사들이 가급적 본인이 거주하는 마을의 학교에서 수업하도록 하고 있다"며 "4·3 평화·인권교육과 더불어 제주 이해 교육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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