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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확진 1천만명…한달 보름만에 900만명이 걸렸다

송고시간2022-03-22 11:06

첫 환자 발생 792일만…국내 인구 5명 중 1명 '감염력'

올해 세달간 확진자가 전체의 94%, 3월 확진자가 68.5%

확산세 꺾일지 주목…'스텔스 오미크론' 등 변수

코로나19 누적 확진 1천만 명 육박
코로나19 누적 확진 1천만 명 육박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만 명에 육박했다.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이날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과 누적 확진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은 35만3천98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백93만6천540명으로 발표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 만 2년 2개월 1일 만에 국민의 약 20%, 5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최근 감염자 증가 추세로 볼 때 오는 23일에는 1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2.3.2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3천980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993만6천540명으로 1천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나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6만3천46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게 된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792일만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국내 감염 전파 속도는 해외 주요국들에 비해 매우 더딘 속도로 진행돼 왔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달 6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첫 환자 발생 748일만이었다.

당시 질병청은 인구가 1천만명 이상이면서 한국보다는 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늦게 누적 확진자 100만명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누적 확진자 100만명이 되기까지 콜롬비아는 233일, 스페인은 264일이 걸렸고, 캐나다 435일, 그리스 656일, 호주는 715일 소요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상륙하고, 올해 1월 중순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6일 100만명이었던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21일 0시 기준 200만명을 넘었고, 지난달 28일과 이달 9일 각각 300만명, 500만명을 넘었다.

이어 100만명을 넘어선 지 44일만, 즉 약 한달 보름 동안 약 900만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천만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17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무려 62만명을 넘기도 했다.

2020∼2021년 2년간 총 63만821명이었던 확진자수가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불과 세 달간 총 930만5천719명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확진자 수가 누적 확진자의 93.7%에 달한다.

이달 확진자 수만 보면 총 680만2천141명으로, 누적 확진자의 68.5%를 차지한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날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만명이 되면, 전체 국민의 20%가 감염력을 갖게 된다.

해외 국가에서는 전체 인구의 20%가 감염력을 가질 때 유행이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는 사례가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유행이 앞으로 누그러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지만, 아직 판단은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가) 20%가 되어야 정점이 된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선이 아니다"라며 "검진율, 자연면역 보유율, 예방접종률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인구 대비 확진율로만 정점 시기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역시 전날 백브리핑에서 유행 정점과 관련해서 "지금 단언하는 것은 이르다"며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요일, 목요일까지 보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도 앞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외국은 20%가 감염이 되면 그때를 기점으로 가라앉았다는데,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밀집된 환경이 많기 때문에 쉽게 가라앉히기 어렵지 않을까"고 내다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스텔스 오미크론'(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도 유행 기간과 규모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미국, 영국 등에서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됐다가 최근 재유행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모두 BA.2가 확산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직전주(3.6∼12) 26.3%에서 지난주(3.13∼19) 41.4%로 급증했다.

BA.2는 흔히 '오미크론 변이'로 일컫는 세부 계통 BA.1과 비교해 전파력이 30% 높고 평균 세대기(앞선 감염자의 증상일에서 다음 감염자의 증상일까지의 기간)도 0.5일 정도 빠르지만, 중증도와 백신 효과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정 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 중에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거리두기의 완화, 등교,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도 유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천만명 육박
[그래픽]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천만명 육박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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