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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용산 이전] 국힘 "새로운 시대"…일각선 "쫓기지말자"

송고시간2022-03-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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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일단 환영했다.

청와대가 있는 서울 종로가 지역구인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가 지도자의 집무실은 해당 국가의 민주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국민 속으로 다가가 일하는, 열린 대통령실 시대를 환영한다"고 적었다.

임기 시작일인 5월 10일에 맞춰 '용산 집무실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시한에 쫓기면 안 된다는 당 일각의 제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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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제 무거운 갑옷 벗어던져" "국방부 의견 최대한 존중해야"

[대통령실 용산 이전] 용산 집무실 어떤 모습
[대통령실 용산 이전] 용산 집무실 어떤 모습

(서울=연합뉴스) '용산시대'를 열게 된 새 대통령실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계획을 확정하면서 그에 따른 집무실과 주변 공간 구성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과 인수위 측이 20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국방부 청사 건물에는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과 함께 기자실이 들어선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조감도. 2022.3.20 [인수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일단 환영했다.

청와대가 있는 서울 종로가 지역구인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가 지도자의 집무실은 해당 국가의 민주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국민 속으로 다가가 일하는, 열린 대통령실 시대를 환영한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집무실이 종로를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실제 종로구민의 삶에 미칠 긍정적 변화를 먼저 생각해본다"며 "서촌에서 청와대∼경복궁∼북촌∼창덕궁과 종묘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기 첫 날부터 청와대를 떠나 새로운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포기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당선인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이 탄생하고 있다"며 "제왕적 대통령의 무거운 갑옷을 벗고 소통과 공감의 민주주의 시대로 나아가게 됐다"고 추켜세웠다.

박민영 전 선대본부 청년보좌역은 SNS에서 "공간은 의식을 지배한다. 청와대 해체의 필요성은 지난 20년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꾸준히 거론됐다"며 "청와대 해체를 시작으로 국민의힘이 새로이 거듭나고, 민주당은 구시대의 잔재로 대비되면서 여태껏 표방했던 진보의 가치마저 퇴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집무실 이전 비용이 과다하다고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경기지사 임기 때 결정한 경기도청 신청사 신축 사업비는 4천708억원이다. 호화 청사는 이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임기 시작일인 5월 10일에 맞춰 '용산 집무실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시한에 쫓기면 안 된다는 당 일각의 제언도 나왔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임태희 당선인 특별고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간에 쫓겨서 한치라도 차질이 생기면 새 정부 출범 초부터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정말 중요한 사안인 만큼 국방부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고문은 "이사하다 소중한 것을 잊어버린다는 '사택망처(徙宅忘妻)'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가 현 대통령인 만큼 예산 등에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이 점에 대해 차질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도 "너무 빠른 결정이 나중에 졸속으로 결정된 것으로 비칠까 봐 우려된다"며 "국민과의 소통은 실질적으로 장소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에 달린 만큼, 용산에 간다고 무조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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