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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의 유산이 청소년 국가대표 골키퍼 밑거름으로

송고시간2022-03-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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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방송인이 남기고 간 유산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닿아 한 아동의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19일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 BJ였던 방송인 고(故) 이치훈 씨가 기부한 유산을 지원받은 조민규(19) 군이 한국 축구 청소년국가대표(남자 U-20) 골키퍼로 선발되며 꿈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이씨의 유족은 지난해 3월 19일 이씨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유산 2천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고, 재단은 축구·플루트·태권도 등 각 분야의 재능을 가진 아동 3명의 재능계발을 지원하는 인재양성 사업비로 기부금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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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재 양성 장학생 조민규 군 청소년국가대표 골키퍼 선발

청소년국가대표 골키퍼로 선발된 조민규 군
청소년국가대표 골키퍼로 선발된 조민규 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방송인이 남기고 간 유산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닿아 한 아동의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19일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 BJ였던 방송인 고(故) 이치훈 씨가 기부한 유산을 지원받은 조민규(19) 군이 한국 축구 청소년국가대표(남자 U-20) 골키퍼로 선발되며 꿈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이씨의 유족은 지난해 3월 19일 이씨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유산 2천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고, 재단은 축구·플루트·태권도 등 각 분야의 재능을 가진 아동 3명의 재능계발을 지원하는 인재양성 사업비로 기부금을 사용했다.

BJ와 방송인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이씨는 2020년 만 32세의 나이에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군은 생전에도 기부를 이어왔던 이씨의 뜻을 기려 유족들이 기부한 유산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조군은 지금도 인재양성 장학생으로 선정됐을 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을 때 건네진 도움의 손길은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중학교 때 처음 축구를 시작한 조군은 축구 유망주로 떠오르며 축구 명문 고등학교에 스카우트됐으나, 축구화나 골키퍼 장갑 등 축구용품 구매비나 대회출전비 등 비용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닥쳤다.

그때 고인의 유산으로 조성된 인재양성 장학금을 지원받으면서 조군은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고, 올해 1월 국가대표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조군은 "지원해주시는 후원자님을 포함해 많은 분의 지지와 격려가 없었다면 지금 위치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다"며 "축구를 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저 스스로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됐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직접 느낀 경험을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19년 유산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나눔 문화를 국내에 확산하고자 유산 기부 후원자 모임 '그린레거시클럽'을 발족했다. 현재까지 45명이 유산 기부를 통해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동의 삶을 지원하는 데 서약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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