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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폐회식서 '평화' 통역안한 中…서경덕, 국제사회 고발

송고시간2022-03-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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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폐회식 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폐회사 속에 나오는 '평화의 수호자'라는 표현이 중국어로 동시 통역되지 않은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고발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지난 13일 폐회식에서 영어로 한 연설 중 '평화의 수호자'라는 표현이 이를 생중계한 관영 중앙방송(CCTV) 중국어 동시통역 서비스에서 생략됐다.

서 교수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은 단순히 승패를 넘어 세계 각국의 화합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인데, '평화'의 뜻을 번역하지 않은 건 올림픽 정신을 위반한 검열행위"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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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IPC 위원장 영어 연설 때 '평화 수호자' 표현 중국어 동시통역 생략

"올림픽 정신 위반한 검열행위"…IOC 위원장·위원 전원에 메일 발송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폐회식에서 연설하는 장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폐회식에서 연설하는 장면

[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폐회식 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폐회사 속에 나오는 '평화의 수호자'라는 표현이 중국어로 동시 통역되지 않은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고발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지난 13일 폐회식에서 영어로 한 연설 중 '평화의 수호자'라는 표현이 이를 생중계한 관영 중앙방송(CCTV) 중국어 동시통역 서비스에서 생략됐다. '평화에 대한 희망'을 언급한 대목은 다른 중국어 표현으로 대체됐다.

당시 파슨스 위원장은 "평화의 횃불, 평화의 수호자로서 선수들의 행동은 말보다 더 울림이 컸다"고 연설했다.

또 "단결을 통해 우리는 희망을 품게 됐다. 포용에 대한 희망, 화합에 대한 희망, 무엇보다 평화에 대한 희망"이라고 언급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평화'를 강조한 대목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실린 폐회식 소개 글에서도 파슨스 위원장 발언 중 올림픽의 성공을 칭찬한 내용은 포함됐지만, '평화' 관련 언급은 적시되지 않았다.

앞서 CCTV는 4일 열린 개회식에서도 파슨스 위원장이 한 "다양성을 찬양하고 차이를 포용하는 조직의 리더로서,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충격적"이라는 연설 내용을 동시통역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은 단순히 승패를 넘어 세계 각국의 화합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인데, '평화'의 뜻을 번역하지 않은 건 올림픽 정신을 위반한 검열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181개국 패럴림픽위원회 회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전 세계 IOC 위원 전원에게 메일을 보내 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에서 일어난 이 같은 행위를 고발했다.

이런 잘못된 행위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해 향후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아시안게임 때는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서 교수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한 영화를 제작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 개봉한 중국의 행태에 대해서도 세계 각국에 고발한 바 있다.

연설하는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연설하는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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