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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반미공조' 中, 러시아발 가짜뉴스 전파 적극 동참(종합)

송고시간2022-03-12 00:38

中외교부 "우크라서 美국방부 세균연구"…백악관 "中, 음모론 동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뉴욕·서울=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윤종석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고 있는 중국이 러시아발 가짜뉴스 퍼나르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이 외교관들과 관영 매체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러시아의 거짓 주장들을 전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중국이 러시아의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례 중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대량살상무기인 생화학무기를 개발했다는 음모론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최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기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 국방부가 운영하는 26개의 연구소가 존재한다"며 미국의 주도로 개발된 각종 세균이 우크라이나 연구소에 보관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선 외교관들도 우크라이나 생화학무기 개발설을 전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레바논 중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인 카오이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영어와 아랍어로 우크라이나 생화학무기와 관련된 음모론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SNS)에는 생화학무기와 관련해 더 많은 음모론들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이 우크라이나 침공 발발 후 8일간 14개 중국 매체가 웨이보에 올린 5천여개의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1천건 이상 공유된 게시물 300여개 중 거의 절반인 140개는 러시아 정부의 주장 등을 전달하는 친러시아 내용이었다.

미국의 안보관련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안보 연대(ASD)'의 브레트 새퍼 선임 연구원은 "최근 미국 SNS가 러시아의 관영매체 계정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중국 관영매체가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며 "중국 관영매체는 크렘린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네오 나치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그대로 전파하고 있다.

일부 중국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를 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니라 특수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에 의해 포위된 러시아를 위해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CNN의 설명이다.

미국 정부도 중국의 가짜뉴스 전파 행위를 주시하고 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 실험실을 운영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중국이 이와 같은 음모론을 따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금융 제재 불참" 입장 밝힌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회 주석
"러시아 금융 제재 불참" 입장 밝힌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회 주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그는 "러시아가 거짓 주장을 하고 중국이 이런 정치선전을 승인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더 가부에프 카네기 모스크바센터 선임연구원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라며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러시아와 관계를 맺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중국의 언론 보도는 이 목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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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fzeObnI-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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