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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안전] ⑥ 마을 지켜낸 산불전문 진화차…동해안 산불서 '활약'

송고시간2022-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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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면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동해안 산불에서 산불전문 진화차와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등 첨단 소방 시설이 활약하고 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10대가 처음 도입된 산불전문 진화차는 이번 강원도 산불 현장에 배치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첫날인 지난 4일 오후 6시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의 고포마을은 산불이 마을 전체를 덮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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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전문진화차 활약에 산불 덮친 마을 주택 일부만 피해

울트라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도 원전·LNG기지 배치

산불전문 진화차 [사진제공 소방청]

산불전문 진화차 [사진제공 소방청]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피해 면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동해안 산불에서 산불전문 진화차와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등 첨단 소방 시설이 활약을 펼쳤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10대가 처음 도입된 산불전문 진화차는 이번 강원도 산불 현장에 배치됐다.

산불이 발생한 첫날인 지난 4일 오후 6시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의 고포마을은 산불이 마을 전체를 덮칠 위기에 처했다. 산불이 울진에서 넘어오는 강한 바람을 타고 이 마을을 향해 돌진했다.

소방청은 대규모 인력, 소방차와 함께 산불전문 진화차 2대를 긴급히 배치했다.

산불전문 진화차는 주행 중 방수를 할 수 있어 산불 진화에 특화된 소방 차량이다. 수심 1.2m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데, 주행하면서는 90m까지 방수를 할 수 있다.

특히 차체가 높고 사륜구동이어서 언덕을 오르거나 험로를 주행하는 능력도 탁월한데, 당시 화재 진압에는 이런 장점이 제대로 발휘됐다.

지난 4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고포마을은 산불 현장에서 산불전문 진화차가 화재 진압 활동을 벌이는 모습 [사진제공 소방청]

지난 4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고포마을은 산불 현장에서 산불전문 진화차가 화재 진압 활동을 벌이는 모습 [사진제공 소방청]

마을 주변 산림이 상당 부분 탔지만, 마을의 주택은 40여채 중 2채만 전소됐고 2채는 일부만 타는 수준으로 피해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런 성과에는 미리 주택 주변 등에 물을 뿌리는 '예비 주수' 조치를 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산불전문 진화차는 지난달 경북 영덕군의 산불에서도 활약했다. 소방청은 내년까지 산불전문 진화차 17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울트라급 방사 능력을 갖춘 '대용량포 방사시스템'도 이번 화재에서 활약하고 있다.

산불 초반 불이 한울원자력발전소와 삼척 LNG 생산기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이동하자 투입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1분에 7만5천ℓ의 소방용수를 130m까지 방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분당 4만5천ℓ와 3만ℓ를 방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2세트로 구성됐다.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17대의 장비가 결합한 형태다.

울산소방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시연
울산소방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시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처용리 해안도로 일원에서 울산소방본부가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조기 진압을 위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시연을 하고 있다. 이 장비는 대구경(300㎜) 소방호스 2.5㎞를 전개해 분당 최대 7만5천ℓ를 방수할 수 있으며, 방사 거리는 최대 110m다. 2021.12.16 yongtae@yna.co.kr

방수 능력이 대형펌프차(분당 2천800ℓ) 26대가 한꺼번에 방수하는 수준이다. 수중펌프를 활용하면 호수나 하천, 해수를 소방용수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작년 12월 처음 도입된 뒤 올해 1월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됐는데, 이번 산불에서 위험 상황을 막을 마지막 보루로 든든한 존재감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대형화재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고층빌딩, 대형물류창고, 재래시장, 산업시설 등 대형 공간에서의 화재를 진압하도록 인명구조용 드론을 개발 중이며 화재진압과 24시간 감시기능을 갖춘 소방 로봇도 연구하고 있다.

소방청은 "대형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했던 장비 투자가 산불 진화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장비의 성능은 재난 대응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고포마을의 모습. 마을 주변 산림이 상당부분 탔지만, 주택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다. [사진제공 소방청]

드론으로 촬영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고포마을의 모습. 마을 주변 산림이 상당부분 탔지만, 주택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다. [사진제공 소방청]

[취재지원·자료협조]

▲ 소방청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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