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 "어업협정선 주변 해역 전략순찰로 해양 주권 강화"
송고시간2022-03-10 17:12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남해해경청은 6년째 한일 어업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 어업협정선 주변에 대한 전략순찰을 확대해 해양 주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남해해경청 관할 한일 어업협정선 주변 해역에서 일본 관공선이 모두 102차례에 걸쳐 출현했다.
자국 어선에 대한 안전관리를 명목으로 일본 관공선이 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관공선은 2020년 78회, 지난해 102회 출현하는 등 매년 출현 횟수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도 2월 말까지 총 20회 출현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변국 간 배타적경제수역(EEZ)의 해양 경계가 미확정된 상태다.
2016년 7월 1일 이후 한·일 간 어업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상대국 수역에서 조업할 수 없는 상황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일본이 향후 협상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지속해서 자국의 관공선을 출현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응해 우리 해경도 어업 협정선 주변을 적극적으로 전략 순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해해경청은 2018년 66회, 2019년 120회, 2020년 151회, 2021년 173회 어업협정선 주변을 순찰을 해왔다.
해경은 "해양주권과 권익 보호를 위해 전략순찰 활동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해역에서 활동하는 내·외국선박의 안전관리와 해양과학조사선 보호 등 관할권 행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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