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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공습 77주년 희생자 추모행사 도쿄서 열려…조선인 1만명

송고시간2022-03-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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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도쿄대공습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도쿄대공습 77주년을 하루 앞두고 도쿄도 고토구의 '도쿄대공습 전재 자료센터'에서 희생자 1천582명의 이름을 읽고 추도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현지 일간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조선인 희생자 180명이 처음으로 호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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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공습 희생자 추모식
도쿄대공습 희생자 추모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도쿄대공습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도쿄대공습 77주년을 하루 앞두고 도쿄도 고토구의 '도쿄대공습 전재 자료센터'에서 희생자 1천582명의 이름을 읽고 추도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현지 일간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특히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조선인 희생자 180명이 처음으로 호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도쿄 조선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이 조사한 조선인 군인과 군무원이다.

행사를 주최한 '도쿄대공습 희생자의 이름을 읽고 마음에 새기는 모임' 실행위원회 가와이 세쓰코 대표는 "하룻밤에 10만 명이 사망해 누군지도 모르는 채 시신이 쓰레기처럼 처리됐다"며 "이름을 읽는 것으로 인간의 존재를 실감해 마음에 새기고 싶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도쿄대공습은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이던 1945년 들어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미국이 도쿄 지역을 겨냥했던 대규모 공습을 말한다. 일본에서는 공습 규모가 가장 컸던 3월 10일에 맞춰 이를 기억하는 행사가 열린다.

당시 약 1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 1만명가량은 일본 군수공장 등에 동원돼 일하던 조선인이나 그 가족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당시 희생된 조선인은 일본식 성명을 강요당한 탓에 그 존재가 오랜 기간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

공습으로 폐허가 된 일본 국회의사당 주변
공습으로 폐허가 된 일본 국회의사당 주변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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