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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선 후 한국에 적절한 대응 요구 변함없다"(종합)

송고시간2022-03-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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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9일 한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중요한 이웃인 한국의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이므로 당연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한일 관계에서 한국 새 정권에 대한 일본의 자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한일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릴 수 있도록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나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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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대선 결과 남북과 한일관계 좌우"

일본 방송 NHK 홈페이지
일본 방송 NHK 홈페이지

[NHK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9일 한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중요한 이웃인 한국의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이므로 당연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한일 관계에서 한국 새 정권에 대한 일본의 자세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한일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릴 수 있도록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나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강제노역과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과 함께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은 이 문제들이 2015년 위안부 합의와 1965년의 한일기본조약으로 해결됐다며 '우리가 수용할 해결책을 한국이 가져오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언론들도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을 두고 이 선거 결과가 남북 관계와 한일 관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와 혁신 세력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선거 결과가 대북정책과 문재인 정권 아래에서 계속 악화한 한일 관계의 행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4∼5일 사전투표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이번 선거에 한국 국민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 NHK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일본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나 선거 결과가 냉랭해진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NHK는 두 후보 모두 일본과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지만, 이 후보는 과거사에 대해 "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발언했으며 윤 후보는 "해묵은 반일 선동만으로 국제사회의 거대한 변화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3.1 독립선언문은 이미 예견했다"고 말해 일본에 대한 온도 차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현지 신문들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청년층의 표심이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히신문은 '경쟁하는 두 후보 오늘 투개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야 대선주자 2명이 사실상 대결을 벌이고 있다"며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지가 초점"이라고 적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층에 많다며 이 연령층의 동향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대선의 혼란상도 함께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전투표에서 표 관리가 부실한 경우가 일부 있어서 공정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선관위에 쏠리고 있다"며 "상위 두 후보의 득표가 근소하게 차이가 날 경우 낙선 후보가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선거전은 후보들의 비호감도를 겨루는 싸움으로도 불렸다"며 "여야 진영은 정책 논쟁보다는 본인과 가족의 스캔들 싸움에 열을 올리면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깊어졌다"고 전했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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