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oney] "No War" 세계 반전(反戰) 명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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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 정세에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반전 여론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쟁은 배경과 원인이 어찌 됐든, 인류에게 큰 상흔을 남깁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전쟁과 테러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며 평화를 기원하는 장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파격적인 방식으로 비극적 역사를 담아낸 세계적인 메모리얼 공간 세 곳을 소개합니다.

먼저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입니다.

건축학적으로 비운다는 뜻의 '보이드(void)' 요소를 강조해 텅 빈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상실감과 공허함을 느끼도록 했습니다.

높은 콘크리트 벽으로 에워싸인 공간에는 쇠로 만든 얼굴 조각 1만 개가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관람자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의도적으로 비워낸 이 공간에서 학살당한 유대인들의 고통을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사이 넓은 부지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 있습니다.

이곳은 2005년 개장 당시에 콘크리트 기둥 2천711개를 비석처럼 세운 구조가 "너무 추상적이고 철학적"이란 비판이 나왔죠. 설계를 맡은 피터 아이젠만은 방문자들이 비극적 역사의 묵직한 공기를 직접 느끼게 하는 게 정보 제공보다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하네요.

따라서 홀로코스트 참상을 소개하는 정보관은 미로 같은 석조 공원 아래 지하 공간으로 조성했죠. 현재는 매년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 베를린 대표 명소가 됐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9·11 메모리얼 파크는 9.11 테러 10주기였던 2011년에 개장했습니다.

이곳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옛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부지에 들어선 거대한 분수입니다.

1분에 물 1만1천400ℓ를 쏟아내는 초대형 분수를 둘러싼 동판에는 테러 희생자들의 이름이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방문자들은 물이 떨어지는 웅장한 소리에 압도되어 분수 가까이 갈수록 침묵하게 되고 자연스레 희생자들을 추모하게 됩니다.

글·편집 이혜림 / 사진 EPA, 게티이미지 뱅크

orchid_for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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