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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미·유럽, 안보리서 '민간인 안전대피로' 마련 촉구

송고시간2022-03-08 08:40

미 "푸틴 전쟁으로 어린이 피살" vs 러 "민간인 대피 막은 건 우크라"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문제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우크라이나 인도주의 문제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아일랜드,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의 유엔대사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논의된 이날 회의에서 민간인 사상자 급증과 난민 발생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 입장을 밝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아이들은 죽고 사람들은 집을 떠나 도망치고 있다"며 "수십 명의 아이가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에서 살해됐다.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 단체들이 즉각 방해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단호하고 명확하며 공개적인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자국과 벨라루스로 향하는 민간인 대피 통로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비판이 잇따랐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대사는 "러시아에서 난민 신청을 희망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이것은 위선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안보리 브리핑에서 "마리우폴과 하르키우(하리코프) 등에서 사는 민간인들은 의료품을 포함한 구호물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원하는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구호물자 공급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실무진을 파견했다고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이 전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민간인 대피를 막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라고 반박했다.

침공 12일째를 맞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여러 곳을 포위한 채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수십만 명이 물과 음식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갇힌 채 러시아의 공격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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