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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보잉, 러시아산 티타늄 구매 중단…보이콧 수위↑

송고시간2022-03-08 02:59

푸틴의 옛 KGB 동료가 이끄는 러시아 회사서 티타늄 안사기로

미국 버지니아주의 보잉 지역본부 건물
미국 버지니아주의 보잉 지역본부 건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티타늄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보잉은 "우리의 티타늄 재고와 다양한 공급원은 항공기 제조에 충분한 물량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장기적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올바른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타늄은 여객기와 군용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필수 원자재 중 하나로, 보잉은 티타늄 구매량의 3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보잉은 러시아 회사 VSMPO-아비스마에서 공급하는 티타늄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미국 등 서방의 직접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이사회 의장이자 모회사인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테흐의 최고경영자(CEO)인 세르게이 체메조프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후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체메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옛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에서 함께 근무한 대표적인 '친 푸틴' 기업인 중 하나다.

보잉은 크림반도 침공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티타늄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VSMPO-아비스마는 이날 보잉의 구매 계약 중단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보잉이 로스테흐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할지 양사 모두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보잉은 모스크바와 키이우(키예프)의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폐쇄하고, 러시아 항공사들에 여분의 항공기 부품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체메조프 로스테흐 CEO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체메조프 로스테흐 CEO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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