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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세계 16강 이끈 권순우 "부담 컸지만 끝까지 집중"

송고시간2022-03-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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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를 15년 만에 세계 16강에 올린 권순우(65위·당진시청)가 "부담이 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예선(4단 1복식) 오스트리아와 경기 3단식에 출전, 데니스 노바크(143위)를 2-0(7-5 7-5)으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 경기에서 형들이 복식에서 이겨줘서 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 부담이 컸다"며 "노바크에게 두 번 다 졌던 기록도 있어서 이기고 나가도 불안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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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3-1 승리 거두고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진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를 15년 만에 세계 16강에 올린 권순우(65위·당진시청)가 "부담이 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예선(4단 1복식) 오스트리아와 경기 3단식에 출전, 데니스 노바크(143위)를 2-0(7-5 7-5)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오스트리아를 3-1로 제압하고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16강에 복귀했다.

권순우는 전날 2단식에서 유리 로디오노프(194위)를 2-0(7-5 6-4)으로 꺾는 등 혼자 2승을 따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7년에는 당시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한 이형택이 우리나라를 세계 16강에 올려놨다면 이번에는 권순우가 그 역할을 수행했다.

권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 경기에서 형들이 복식에서 이겨줘서 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 부담이 컸다"며 "노바크에게 두 번 다 졌던 기록도 있어서 이기고 나가도 불안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15년 만에 16강에 진출해 마냥 기분이 좋다"며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의 무게를 느끼며 뛰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16강에 진출한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들.
세계 16강에 진출한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순우가 2승을 책임졌다면 앞서 열린 복식에 출전한 남지성(복식 247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358위·KDB산업은행) 조가 알렉산더 엘러(복식 105위)-루카스 미들러(복식 117위) 조를 2-0(6-4 6-3)으로 꺾은 것은 이번 경기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복식 랭킹이 오스트리아 조에 비해 열세였던 남지성-송민규 조가 값진 승리를 따내 준 덕분에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15년 만에 세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만일 복식에서 졌더라면 권순우가 3단식에서 이겼더라도 마지막 5단식에서 남지성(단식 462위) 또는 홍성찬(571위·세종시청)이 194위 로디오노프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남지성은 "(송)민규 형이 잘 리드해줘서 의지하면서 제 플레이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송민규는 "(남)지성이와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게 있어서 공 하나하나에 집중한 것이 승리 요인이 됐다"고 기뻐했다.

박승규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9월 파이널스(16강)까지 시간도 남고, 아직 상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대회가 임박하고 대진이 확정되면 코칭스태프나 선수들과 상의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스트리아의 위르겐 멜저 감독은 "한국과 좋은 경기를 했지만 고비 때 득점하는 능력에서 한국이 더 앞섰다"며 "한국은 승리할 자격이 있는 훌륭한 팀"이라고 이번 한국 원정에 대해 총평을 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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