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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EU·나토·G7 한데모여 한목소리로 러 규탄, 단결 과시(종합)

송고시간2022-03-0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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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동맹국 외무 장관들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단합을 강조하는 한편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경우 추가적인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창설 목적과 역할이 각기 다르지만 다 같이 서방 주요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7개국(G7) 외교 담당 각료들이 이례적으로 잇따라 모임을 갖고 일치된 목소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이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서방 자유진영의 의지를 피력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우리는 푸틴이 그가 개시한 전쟁을 중단하고 되돌리지 않는다면 추가로 가혹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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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추가제재 준비돼있다"…미 국무 "러 항로 안바꾸면 고립·고통뿐"

EU 외교수장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항복하거나 우크라 떠나라고 하지 않을 것"

(브뤼셀 AF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2022.3.4. photo@yna.co.kr

(브뤼셀 AF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2022.3.4. photo@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미국과 유럽 동맹국 외무 장관들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단합을 강조하는 한편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할 경우 추가적인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창설 목적과 역할이 각기 다르지만 다 같이 서방 주요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7개국(G7) 외교 담당 각료들이 이례적으로 잇따라 모임을 갖고 일치된 목소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이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서방 자유진영의 의지를 피력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우리는 푸틴이 그가 개시한 전쟁을 중단하고 되돌리지 않는다면 추가로 가혹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며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불행히도, 비극적이게도, 끔찍하게도 이것은 빨리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멈출 때까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또 서방이 러시아가 처벌받지 않고 국제적 원칙을 위반하도록 둔다면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또 "러시아가 이처럼 고립됐던 적은 없었다, 우리가 이보다 더 단합된 적은 없었다"라면서 "크렘린이 항로를 바꾸지 않는 한 커지는 고립과 경제적 고통의 길을 계속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브뤼셀에서는 나토와 EU 회원국의 외무장관 특별 회의가 잇따라 열렸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이날 나토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미국이 회원국이 아닌 EU 회의에도 동참해 동맹국간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EU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중앙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에 제재를 가하고 일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등 러시아의 경제를 겨냥한 각종 제재를 잇달아 발표했다. 또 러시아의 움직임에 따라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대러 제재와 관련, 제재는 전쟁 때문에 촉발된 것이지 러시아에서 정권교체(regime change)를 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EU 회원국 외무장관 특별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대러 제재의 목적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 내 정권 교체 유발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경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떠나도록 요청하는 등 플랜B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항복하라고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EU 회원국 외무장관 특별 회의에는 블링컨 장관뿐 아니라 역시 EU 회원국이 아닌 영국의 리즈 트러스, 캐나다의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앞선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특별 회의에도 비회원국인 핀란드, 스웨덴 외무 장관과 보렐 고위대표도 참석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 역시 두 회의에 화상으로 함께 했다.

30개국으로 구성된 나토와 27개국인 EU는 21개국을 공통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EU 회원국 가운데 나토에 가입돼 있지 않은 국가는 스웨덴과 핀란드,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몰타, 아일랜드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도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한 뒤 러시아에 원전 주변에서 공격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전쟁범죄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다. 이날 회의에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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