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정부·군, 헬멧·전투식량 등 비전투물자 지원 검토
송고시간2022-03-04 20:43
우크라, 각국 정부에 '지원요청 리스트' 보내…살상무기는 지원안할 듯

(지토미르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북부 도시 지토미르에서 구급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파괴된 학교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사상자와 민간 시설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2022.3.4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정부와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헬멧과 전투식량 등 비전투물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에 러시아 침공에 대항하는 데 필요한 각종 군수품과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정부도 외교부를 통해 우크라이나측의 요청사항을 수신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요청한 품목에는 소총과 대전차 미사일 등을 비롯해 위성 수집 정보는 물론, 헬멧과 방탄조끼, 전투식량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내부적으로 헬멧이나 방탄조끼, 방호복 등 군수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총을 비롯한 '살상용 무기'의 경우 현실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위기 극복과 방어를 위한 가용한 지원을 한국 측에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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