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투표하러 신속항원검사 2번"…청주 사전투표 첫날
송고시간2022-03-04 11:58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 5.5%…19대 대선보다 1.8%P↑
![[사전투표] '소중한 한 표'](http://img4.yna.co.kr/photo/yna/YH/2022/03/04/PYH2022030407280006400_P4.jpg)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충북도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3.4 kw@yna.co.kr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충북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사전투표소는 출근 전 일찌감치 투표하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선거 보조원은 손소독제 사용,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1m 간격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권자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청주 율량·사천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문을 열기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20여 명의 유권자들로 대기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배달 라이더 김현희(62)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투표소를 방문했다.
김씨는 "배달이 몰리면 투표할 시간도 없어 잠시 짬을 내서 투표하러 왔다"며 "과장된 공약이 아닌 현실성 있는 공약을 낸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지만,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두 차례나 했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이직을 위해 최근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는 이모(32) 씨는 "목이 칼칼해 혹시 몰라 자가검사를 했고 두 번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청년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투표하는 휠체어 탄 시민](http://img7.yna.co.kr/photo/yna/YH/2022/03/04/PYH2022030410160006400_P4.jpg)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청주시 서원구 수곡1동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휠체어를 탄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2022.3.4 kw@yna.co.kr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에 설치된 수곡1동 사전투표소에는 전동휠체어를 탄 시민이 한 표를 던졌다.
정영우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대부분 투표소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여전히 몇몇 투표소는 진입로 경사가 심하거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에 설치됐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허용석 충북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들도 오전부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충북에서는 대선과 함께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이뤄졌다.
![[사전투표] '소중한 한 표'](http://img4.yna.co.kr/photo/yna/YH/2022/03/04/PYH2022030407260006400_P4.jpg)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충북도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2.3.4 kw@yna.co.kr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충북지역 투표율은 도내 전체 유권자 136만5천33명 중 7만5천99명이 참여한 5.5%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 3.7%보다 1.8%P 포인트 높은 수치다.
충북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위주로 154개 일반사전투표소와 1개 특별사전투표소(보은사회복무연수센터)가 설치됐다.
kw@yna.co.kr
https://youtu.be/hFbX4RYnQUQ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3/04 11: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