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가 3일 열렸다. 2022.3.3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일본의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가 3일 열렸다.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달 초 열린 1차 회의 이후 상황을 공유하고 일본 정부의 등재 신청 이후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우리 측의 전방위적인 노력을 평가했다.
또한 일본이 2015년 근대산업시설 등재시 약속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등재 추진하는 데 대한 문제의식이 국제적으로 확산하도록 계속 노력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은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당시 조선인을 포함한 강제노역 피해자들을 기리는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쿄에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열고 오히려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침해가 없었던 것과 같은 이미지를 부각하는 등 강제노역의 역사를 사실상 왜곡했다.
이에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세계유산 관리 방식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는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동북아역사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등 10개 관계부처·기관의 국·과장급 인사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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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3/03 17: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