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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

송고시간2022-03-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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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유대인임을 의식하며 살았던 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가 유대인 문제에 관해 쓴 글을 엮었다.

그는 "유대인은 역사 속에서 역사 없는 민족이 돼 왔다"며 "역사는 유대인의 특별하고 정당한 관심사"라고 말한다.

시각예술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인 '프레임'이 발전하고 변화한 양상을 영화학자이자 불문학자인 김호영 한양대 교수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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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수사학·예술과 객체

[신간]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 - 1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 = 한나 아렌트 지음. 홍원표 옮김.

평생 유대인임을 의식하며 살았던 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가 유대인 문제에 관해 쓴 글을 엮었다. 저자는 유대인임을 변경하거나 부인하기를 거부했고, 유대인 문제를 '민족'이라는 틀로 논하고자 했다.

그는 "유대인은 역사 속에서 역사 없는 민족이 돼 왔다"며 "역사는 유대인의 특별하고 정당한 관심사"라고 말한다.

또 "유대인 문제에 대한 유대인 세계의 반응을 드러내는 특징들 가운데 하나는 반유대주의를 다루는 데 관심이 전혀 없다는 점"이라며 "유대인이 반유대주의의 근원이라는 주장은 악의적이고 우매한 통찰"이라고 비판한다.

역자인 홍원표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작성한 해제와 아렌트의 마지막 조교로 알려진 제롬 콘이 집필한 글이 책 앞쪽에 실렸다.

한길사. 1천4쪽. 4만8천원.

[신간]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 - 2

▲ 프레임의 수사학 = 김호영 지음.

시각예술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인 '프레임'이 발전하고 변화한 양상을 영화학자이자 불문학자인 김호영 한양대 교수가 정리했다.

프레임은 회화, 사진, 영상에서 '이미지의 틀'로 기능한다. 예술가는 프레임을 통해 경계를 정하고, 내부 요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프레임이 행하는 절단 혹은 선택 행위에는 필연적으로 예술가의 주관이 개입된다"며 "우리가 정확하게 프레임화해서 바라보지 못하는 세계를 직사각형이나 원형으로 잘라 제시하는 것 자체에 주관적 시각과 관점이 담긴다"고 지적한다.

창문이나 거울 등을 활용한 '프레임 안의 프레임', 프레임에 의해 절단되거나 바깥으로 밀려난 이미지에 관한 논의도 읽어볼 수 있다.

문학동네. 280쪽. 1만8천원.

[신간] 유대인 문제와 정치적 사유 - 3

▲ 예술과 객체 =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철학 중심부에서 배제돼 온 객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미국 철학자가 1960년대 이후 예술계를 지배한 사고방식을 비판하고 예술 자율성과 아름다움에의 귀환을 강조한 책.

저자는 어떤 작품이 예술이 되려면 감상자가 필요하며, 감상자는 미적 경험을 지닌 존재자이면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예술가는 고유하게 영웅적인 창조자로 여겨질 필요가 없고 단순히 자신의 작품에 정통한 관람자로 여겨져야 한다"며 "비평가도 예술가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갈무리. 432쪽. 2만4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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