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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곤충의 경제학…고단백질원+친환경 농약·비료 기능

송고시간2022-03-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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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 고단백질원으로 미래의 식량자원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를 넘어 농작물의 건강한 생육을 촉진할 수 있는 비료이자 병충해를 물리칠 수 있는 농약으로 기능하며 식량 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지적됐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곤충학 교수 마르셀 디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용과 사료용으로 키우는 곤충의 부산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순환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글을 '셀'(Cell)지 계열의 저널 '식물과학 동향'(Trends in Plant Science)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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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허물·배설물 작물재배 투입 선순환 식량생산 가능

식용·사료용 곤충 부산물 활용 선순환 식량생산 구조
식용·사료용 곤충 부산물 활용 선순환 식량생산 구조

[Barragan-Fonseca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곤충이 고단백질원으로 미래의 식량자원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넘어 농작물의 건강한 생육을 촉진할 수 있는 비료이자 병충해를 물리칠 수 있는 농약으로 기능하며 식량 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지적됐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곤충학 교수 마르셀 디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용과 사료용으로 키우는 곤충의 부산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순환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글을 '셀'(Cell)지 계열의 저널 '식물과학 동향'(Trends in Plant Science)에 발표했다.

저널 발행사인 '셀 프레스'에 따르면 디커 교수는 곤충이 탈바꿈하면서 남기는 외골격인 '허물'과 '배설물' 등이 작물재배 토양에 투입되면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더 강하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고 했다.

곤충의 배설물은 주성분이 질소로 돼 있는데, 이는 식물의 생육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영양소여서 합성비료에 추가되기도 한다.

특히 허물은 키틴이 풍부하고 특정 미생물만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 됐다. 이 미생물들은 식물을 병충해에 강하게 만들어주는데, 먹이가 되는 허물을 작물재배지에 뿌림으로써 유익한 미생물을 증가시키고 천연 농약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디커 교수는 식용 곤충 사육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작물 재배에 활용하면 버릴 것이 거의 없는 식량 생산 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곤충을 작물 재배나 식품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먹여 키운 뒤 식용이나 사료로 활용하고, 곤충이 남긴 배설물과 허물은 다시 작물 재배에 투입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디커 교수는 식용 곤충을 '미니 가축'이라고 부르며 전통적인 가축보다 더 높은 효율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쇠고기 1㎏을 생산하는데 약 25㎏의 풀이 필요하지만, 같은 양의 풀로 곤충은 10배에 달하는 식용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곤충의 몸은 90%를 먹을 수 있지만 소는 40%에 불과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했다.

디커 교수는 "나는 메뚜기나 귀뚜라미, 거저리 등을 먹어봤지만 아직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늘 훌륭한 식사가 됐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곤충 단백질을 생산할 프랑스 공장 YNSECT의 곤충사육기
곤충 단백질을 생산할 프랑스 공장 YNSECT의 곤충사육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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