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만 0∼2세 보육비도 지원…"만 5세까지 전면 무상 보육"
송고시간2022-03-02 14:34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만 3∼5세 무상 보육·교육 추진을 선언한 광주시가 만 2세까지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만 5세까지 전 연령을 지원해 전국 최초로 영유아 무상 보육을 실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집 비용은 매년 초 보육 정책위원회를 통해 학부모로부터 수령하는 필요 경비 수납한도액을 정한다.
한도 내에서 입학준비금, 특별활동비, 현장 학습비, 차량운행비, 행사비, 아침·저녁 급식비, 특성화비 등을 수납하는데 시에서 이런 경비를 지원해 부모 부담을 없애겠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부모는 매년 최대 260만원 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광주시는 유치원비 지원은 교육청과 분담률을 협의하고, 지방자치단체 소관인 어린이집 비용도 지원해 만 5세까지 무상 보육을 실현할 방침이다.
외국 국적 유아 보육비도 지원하기로 하고 유엔 협약과 영유아보육법에서 지향하는 보편 이념을 담아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만 5세 이하 영유아 무상보육을 실현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의 공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비 가운데 누리과정 등 지원금으로 충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부모가 내야 하는 나머지 금액까지 추가로 지원해 만 3∼5세 무상 보육을 지원하겠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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