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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강수량 8.6㎜…강원 동해안 산불 위험 최고조

송고시간2022-03-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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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지 않아 대지가 바짝 마른 강원 동해안의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지자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의 올해 1∼2월 총강수량은 8.6㎜에 불과해 평년 96.1㎜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우가 많아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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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평년의 10% 미만 불과…비 온 날 6일에 대지 바짝 말라

건조특보 보름 넘게 발효 중…순간풍속 90㎞/h 강풍특보 예보

동해서 산불 현장서 치솟는 연기
동해서 산불 현장서 치솟는 연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비가 내리지 않아 대지가 바짝 마른 강원 동해안의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지자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2∼4일 사이 동해안에는 순간풍속 90㎞/h 이상 강풍까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의 올해 1∼2월 총강수량은 8.6㎜에 불과해 평년 96.1㎜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두 달 동안 비가 내린 날이 6일에 불과하고 최고 많이 내린 날도 2.8㎜에 그쳤다.

2월에는 14일 0.5㎜, 26일 0.7㎜ 등 1.2㎜의 찔끔 비만 내렸다.

강원 동해안은 지역 특성상 2월에 많은 눈이 내리는데 올해는 2월 눈 내린 날이 1일 3.3㎝, 10일 0.1㎝에 불과했다.

이 기간 동해 강수량도 11.6㎜에 그쳐 평년의 89.5㎜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짝 마른 상태다.

이런 건조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양양·고성·속초는 지난달 17일부터, 강릉·동해·삼척은 같은 달 15일부터 보름 넘게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2일 밤부터 3일 아침 사이 동해안 산지에는 순간풍속 90㎞/h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예보되는 등 2∼4일 양강지풍(양간지풍)성 강한 바람으로 말미암은 산불위험이 매우 크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우가 많아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조특보 속 강릉 한과마을 산불
건조특보 속 강릉 한과마을 산불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처럼 건조한 상황이 계속되는 데다 올해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선거와 짝수 해가 겹치는 해여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한 징크스 때문에 그 어느 해보다 우려가 크다.

지역의 관심이 온통 선거에 쏠리면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오후 4시 53분께는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30여 분만에 진화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같은 달 22일 오후 2시 28분께 동해시 이로동에서도 산불이 발생, 진화헬기 7대와 진화대원 562명을 투입한 뒤 약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산불은 인근 주민이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산으로 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시군은 산불상황실 운영과 함께 진화헬기와 진화대원 등 가용 인력을 확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화목 보일러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 농가 점검에 나서는 한편 농산폐기물 전면 소각금지 조치도 했다.

청명과 식목일, 한식 성묘객 대상의 산불예방 특별대책 추진과 산채, 약초 채취자, 등산객 등 입산자 증가에 따른 대책도 세워 놓았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지원, 선거사무 등 행정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이지만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 대형산불이 빈번히 발생하는 사례를 고려해 모든 행정력을 총 집중해 단 한 건의 산불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산불조심
산불조심

[촬영 유형재]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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