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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서 고령 넘어온 산불, 주민 460여명 대피…뜬눈으로 밤새워(종합)

송고시간2022-03-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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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고령으로 확산하면서 밤사이 고령주민 460여명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1일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 마을이장 신영균(60)씨는 "혹시나 불이 번질까봐 걱정돼서 밤새 거의 못 잤다"며 "마을회관에서 잠깐 눈만 붙였다"고 말했다.

전날 밤 산불이 확산하면서 쌍림면 신촌리, 합가리, 산주리, 매촌리 등 4개 마을 주민 460여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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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 대부분 귀가

합천·고령 산불 헬기 진화 작업
합천·고령 산불 헬기 진화 작업

(고령=연합뉴스) 1일 오전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 산불 현장에서 헬기가 진화를 하고 있다.
이 불은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에서 시작됐으며 불길이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도(道) 경계를 넘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확산했다. 2022.3.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령=연합뉴스) 이덕기 박세진 기자 =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고령으로 확산하면서 밤사이 고령주민 460여명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1일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 마을이장 신영균(60)씨는 "혹시나 불이 번질까봐 걱정돼서 밤새 거의 못 잤다"며 "마을회관에서 잠깐 눈만 붙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대피했던 동네 주민들도 불안해서 다 밤새 잠을 설쳤다"고 전했다.

신씨는 "해가 뜨고 헬기가 투입되면서 불이 많이 꺼졌다"며 "아침 6시반쯤에 마을회관에 대피했던 주민들은 거의 집으로 돌아갔다"며 안도했다.

전날 밤 산불이 확산하면서 쌍림면 신촌리, 합가리, 산주리, 매촌리 등 4개 마을 주민 460여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몸을 옮겼다.

또 쌍림면 대창양로원에서 환자 등 63명이 대가야생활촌으로, 대창요양원에서 환자 등 30명이 유스호스텔로 각각 대피했다.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

(고령=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8일 오후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 마을회관에 산불로 대피한 주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2.28 psjpsj@yna.co.kr

합가2리 마을회장 조의섭씨는 "밤새 불이 이쪽에서도 나고, 저쪽에서도 나서 돌아다니느라 한숨도 못 잤다"며 "다행히 민가에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고 안도했다.

이어 "주민들이 다 고령이어서 잠을 못 자고 불안해했다"며 "소방서에서 집에는 절대 불이 못 붙게 할 거니깐 괜찮다고 여러번 달랬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합가2리를 제외하고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주민들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라고 밝혔다.

긴급한 산불 대피
긴급한 산불 대피

(고령=연합뉴스) 28일 오후 9시께 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한 양로원에서 사람들이 산불을 피하려고 소방당국이 마련한 차량에 타고 있다. 이날 산불은 앞서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에서 시작됐으며 불길이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도(道) 경계를 넘어 인접한 경북 고령군까지 확산했다. 2022.2.28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산림 당국은 밤새 불이 민가로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소방차와 대원들을 배치해 저지선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이 불로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산림 600㏊가 불에 탔다.

축구장 크기(0.714㏊)의 약 850개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밤샘 진화 노력으로 인명·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해가 뜨자 전국 산불 진화 헬기 47대 등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 등을 총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에 바람이 줄어들면서 오전 진화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psjpsj@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gXcns34gq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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