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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Q&A] 협상·총공세 혼란스러운 전장

송고시간2022-02-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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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지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치열한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가 총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개전 후 첫 회담도 예정돼 전황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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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지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치열한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가혹한 제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규모도 늘리고 있다.

러시아가 총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개전 후 첫 회담도 예정돼 전황은 혼란스럽다.

현 상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기갑부대
우크라이나군의 기갑부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교전 상황은.

▲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 거침없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진격했지만 현재는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수도 키예프와 제2 도시 하리코프 등 곳곳에서 시가전을 비롯해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정찰부대가 키예프 시내에 잠입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도 벌였다.

기존 친러 반군이 장악했던 동부 돈바스 지역 외에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가운데 러시아가 새로 점령한 곳은 아직 없다.

--수도 키예프는.

▲ 개전 직후 곧 함락된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현재로선 우크라이나군이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틀째 도심에서 30㎞ 떨어진 곳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크라이나는 키예프 북서쪽에서 진입을 시도하던 러시아군이 항공기와 포병대, 기계화 여단에 반격받아 일시 퇴각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상자는.

▲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26일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52명의 민간인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숨졌다. 또 어린이 116명 등 1천684명이 다쳤다.

군의 인명피해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병력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2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3천500명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피했나.

▲ 현재 키예프에 있는 게 거의 확실하다. 한때 도피설도 나왔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를 배경으로 찍은 동영상에서 "나는 여기 있다"며 도피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또 SNS를 통해 매일 전시상황 등을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우려가 있으니 대피하라는 미국 등의 권유를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협상 장소 변경 제의하는 우크라 대통령
협상 장소 변경 제의하는 우크라 대통령

(키예프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동영상을 통한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할 용의는 있으나 벨라루스에서 협상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 대신 폴란드나 슬로바키아, 헝가리, 터키, 아제르바이잔에서 협상할 것을 제의했다. 2022.2.27 jsmoon@yna.co.kr

--양국이 협상도 한다던데.

▲ 현지시간 28일 오전(한국시간 28일 오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고멜에서 회담이 예정됐다. 개전 후 첫 회담이다. 앞서 회담이 추진되다가 장소를 놓고 우크라이나가 "중립적이지 않다"며 거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회담 전망은.

▲ 낙관적이지는 않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결과를 믿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고 했고,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는 "의심이 든다. 지금까지 푸틴 대통령의 행동이 진실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비무장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항복하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투항 가능성은.

▲ 높지 않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 국민에 총동원령을 내렸고,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도 총을 들고 러시아군에 맞서고 있다. 러시아군의 진격이 지체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연이 올라오는 키예프 시내
포연이 올라오는 키예프 시내

(키예프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내에서 포연이 솟아오르고 있다. 2022.2.27

--서방은 무얼하나.

▲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고 있다.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재 대상에 올린 데 이어 26일에는 러시아 일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는 '제재 핵심'으로 거론됐던 사항이다.

러시아를 오가는 서방의 항공편도 속속 차단되고 있다.

--러시아의 반응은.

▲ 서방의 압박에 푸틴 대통령은 '핵 위협'으로 맞섰다. 푸틴 대통령은 27일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핵 억지력 부대에 '특별 전투 임무'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핵 억지력 부대는 러시아의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경제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할 뿐 아니라 나토 회원국의 고위 관리들까지 러시아에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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