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측 "정전협상 준비돼…시간·장소 논의중"
송고시간2022-02-26 06:49
"회담 거부하지 않았다" 크렘린 주장 반박
"협상이 영구적 입장…일찍 성사될수록 일상복귀 빨라"

(키예프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의 침공 상황을 설명하는 대국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침공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의 공격에 비유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군 전면 침공에 맞서기 위해 이날 국가 총동원령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25일 제공 영상 캡처. 판매·광고 금지] 2022.2.25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정전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세르게이 니키로프 대통령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니키로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평화와 정전을 놓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그것이 영구적인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회담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반박하고 싶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에 고위 대표단을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뒤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이 민스크에서 협상하는 구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뒤이어 회담장을 (폴란드) 바르샤바로 하자고 역제안을 한 뒤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니키로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회담의 시간·장소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담이 일찍 성사될수록 일상으로 돌아갈 확률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2/26 06: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