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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반도에 일본 개입 허용?'에 "유사시 들어올 수 있지만…"(종합)

송고시간2022-02-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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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5일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해 "그것을 안 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 토론에서 정부의 3불(不) 정책과 관련,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해서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게 할 생각은 아닐 거 아니에요"라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가 "그렇죠.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인데"라고 말하자 윤 후보는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일본군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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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군사동맹 안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나"

"초음속·극초음속 미사일 대응하기 위해 美 MD 참여 필요"

토론 준비하는 윤석열 대선 후보
토론 준비하는 윤석열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2.25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이은정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5일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해 "그것을 안 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 토론에서 정부의 3불(不) 정책과 관련,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해서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게 할 생각은 아닐 거 아니에요"라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가 언급한 3불 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MD) 참여,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인정하고, 협의를 통해 갈등을 수습하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

윤 후보는 3불 정책에 대해 "폐지할 필요도 없는, 그것은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라며 "우리 주권 사항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하면 판단하면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 "북핵이 고도화되고 위협 강도가 강해지면 사드를 추가배치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한미 미사일 협력이 강화될 필요는 있지만 한미일, 우리와 일본 사이에 군사동맹까지 가야하는지는 아직 그런 상황까지 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러나 그것을 안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 군사동맹도 검토하느냐'고 재차 묻자 윤 후보는 "가정적 상황이니까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에게 "(한미일 군사동맹을) 절대 안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심 후보가 "그렇죠.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인데"라고 말하자 윤 후보는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일본군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동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미국 MD 참여 문제에 대한 심 후보의 질문에 "(북한의) 초음속, 극초음속 미사일이 개발되면 대응하는데 한미 간에 MD는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심 후보가 "전략적인 균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발언"이라고 비판하자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중층 미사일 방어가 필요하고, 방어를 위해서는 한미 간 감시·정찰 자산이 공유돼야 하는 것은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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