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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신규환자 1만명 넘어…"엄격한 방역에 EU주민 10% 떠나"

송고시간2022-02-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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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750만명인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5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홍콩의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1년간 현지 거주 유럽연합(EU) 주민의 10% 이상이 홍콩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주재 유럽연합(EU) 사무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최근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에 발송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요청했다고 홍콩 명보가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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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강제 검사 전 서둘러 떠나려는 이들 늘어"

홍콩의 코로나19 검사소
홍콩의 코로나19 검사소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일 홍콩의 코로나19 검사소. 2022.2.25.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인구 약 750만명인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5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홍콩 보건 당국은 이날 신규 환자가 1만10명이며, 5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4시간 동안 각 병원에서 위생방호센터로 보고한 감염자 수는 2만1천979명이라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지난 21일부터 각 병원이 보고하는 일일 감염자 수를 함께 발표하고 있는데 2만명이 넘은 것은 처음이다. 당국은 다만 이들이 아직은 잠재적 환자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1년간 현지 거주 유럽연합(EU) 주민의 10% 이상이 홍콩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주재 유럽연합(EU) 사무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최근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에 발송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요청했다고 홍콩 명보가 25일 보도했다.

명보는 "지난 17일 주홍콩 EU 사무소가 람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영국과 프랑스 등 9개국 발 여객기의 운항 금지, 등교 금지, 격리정책 등에 관한 우려를 표하며 이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U 사무소는 서한에서 홍콩의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1년간 홍콩에 거주하는 EU 주민 10% 이상이 홍콩을 떠났고, 일부 유럽 기업들은 아시아 본부를 홍콩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시켰다고 밝혔다.

명보는 또한 홍콩 주재 프랑스와 네덜란드 영사관이 최근 현지 거주 자국민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홍콩을 떠나는 것에 대한 논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앞으로도 수개월간 국제선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해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콩 주재 최소 3개국 외교관에 확인한 결과, 홍콩 정부가 여객기 운항 금지 등에 관해 사전에 이들 영사관과 논의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명보는 "해당 서한에는 홍콩 정부가 다음 달 시행할 강제 검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유럽 외교관들은 무증상자도 계속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 달 강제 검사 계획이 발표된 후 홍콩을 떠나겠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 14∼20일 일주일간 2만7천303명이 홍콩을 떠났는데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출국자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어 "홍콩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는 이들이 지난 22일 만든 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2천여 명이 모여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병상 부족으로 11개월 된 아기 등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 자녀와 부모가 함께 병원에 머물 수 없게 한 사례들이 잇달아 발생한 것도 외국인 부모들 사이에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 주재 영국과 호주 영사관은 지난 24일 각기 성명을 통해 부모와 어린 자녀를 분리한 홍콩 당국의 조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SCMP는 "소셜미디어에서는 강제 검사 이전에 어떻게 하면 빨리 홍콩을 떠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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