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부산에 혁신 기업 몰려든다
송고시간2022-02-24 07:35
수도권 기업 잇따라 본사 이전 선언…산업 생태계 조성
부산국제금융센터 지원시설인 B-스페이스 입주 신청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인 부산에 금융 혁신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는 2019년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 선정된 이후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금융기업들과 다양한 혁신 기법을 실증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NHN, 테슬라코리아, 미디움 등 블록체인 기업 15개 사가 부산에 본사를 이전하거나 신규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협력하고 블록체인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부산 국제 블록체인 비즈니스센터'(BIBC)를 건립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수도권에 있는 블록체인 업체인 온더와 바오밥파트너스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블록체인 기업 지원시설인 'B-스페이스'에 입주신청서를 내고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이다.
B-스페이스는 블록체인 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으로 BIFC 21, 22층에 자리를 잡았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7일까지 B-스페이스 입주 신청을 받았고 블록체인 기업 15곳을 선발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공간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관련 혁신기업과 기존 금융이 융합하고 협력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9일 오후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안감찬 BNK부산은행장(가운데), 김판종 미디움 대표이사(왼쪽), 소니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 이현훈 대표이사가 디지털자산 금융사업 진출을 위한 '메타버스-블록체인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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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은 지난 9일 소니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 블록체인 기업 미디움과 메타버스-블록체인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부산은행은 디지털자산 금융사업 진출을 위해 은행권 가운데 처음으로 유명 아티스트의 음악을 디지털자산 형태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인넷, 음악 NFT(대체불가토큰), 디지털자산 유통 등의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블록체인 특구로서 부산이 동북아 최대 블록체인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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